강화도 38

섬 속의 섬 황산도

강화도의 섬 속의 섬, 환상도가 아닌 황산도 황산도에서 올려다 본 하늘은 이렇게 평화로웠다. 오늘도 38도 씩이나 올라간대서 아침 먹고 일찌감치 보따리 꾸려서 반짝피서를 ..... 하루를 그럭저럭 보내고 저녁 노을이 물들어갈 즈음에 저녁을 먹으러 황산도로 간다. 황산도 포구 & 초지대교 황산도는 원래 강화도에서 또 다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섬이었는데 개펄 둑을 만들어 강화도와 연결이 되어 차로 드나들 수 있고..... 지금 무슨 어장이 형성되었는지 고깃배들이 그물을 쳐놓고 기다리고 있다. 염하강 쪽으로 이렇게 멋진 나무데크 산책로가 ..... 아직도 조금 덥기는 하지만 밥맛 나라고 산책로를 조금 걷고..... 개펄에 만들어진 산책로 초지대교 밥 먹으러 갈 때와 밥 먹고 난 후의 모습 구름이 아름다웠..

강화도 2018.07.31

교동읍성(喬桐邑城) & 남산포항(南山浦港)

2018년 2월 15일 음력으로는 2017년 12월 30일, 섣달 그믐날이다. 풍속(風俗), 그 중에서도 세시풍속(歲時風俗)의 시계는 무척 빠르게 가는 것 같다. 70내지 80년대까지만 해도 설과 추석 명절 즈음이면 곱게 차려 입은 한복이나 새옷을 입고 손에는 크고 작은 선물꾸러미를 든 모습과 아이들이 재잘거리며 들뜬 모습이 명절 분위기를 돋우곤 했었는데, 요즈음엔 택배 차량과 배달원들이 부산할 뿐 골목길이 조용한 게 그저 휴일이라는 느낌일 뿐이다. 교동도 - 교동읍성(2 지점) 교동대교 이 다리로 강화도와 교동도가 연결되어서 옛날처럼 창후리에서 배를 타지 않아도 된다. 교동읍성(喬桐邑城): 남문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읍내리 577 인천광역시 시도기념물 제23호 1629년(인조 7) 에 서해안 방어를..

강화도 2018.02.15

강화 교동도 화개사(華蓋寺)

강화군 교동면 읍내리 489-1 교동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주산이기도 한 화개산(259.6m) 자락에 있는 절로 화재 등 여러 차례의 시련을 거쳐 지금에 이른다는데 특별할 것은 없지만, 낙조를 보기에 좋을 것 같고 지척간에 있는 교동향교, 교동읍성, 대룡시장 그리고 화개산까지 돌아볼 수 있다. 다만, 추억의 시장, 대룡시장은 주말과 공휴일에만 장이 선다. 교동대교 옛날에는 창후리에서 배를 타야했지만, 지금은 이렇게 멋진 다리가 놓여져서 외지인들은 편리하지만, 교동도 주민들은 불편함도 있을 것 같다. 우리 눈에 익숙한 사찰 건물이라기 보다는 팔작지붕의 일반 민가(民家) 형태의 건물 이 건물이 본당인데 사찰 분위기 보다는 시골 기와집 분위기가... 한때는, 고려 말의 문신 목은(牧隱) 이색(李穡, 1328..

강화도 2018.02.02

강화 교동도 교동향교(喬桐鄕校)

교동도 ① 남산포 / ② 교동읍성 / ③ 월선포(선착장) ④ 교동향교 / ⑤ 화개사 / ⑥ 망향대(율두포) 교동대교 강화도와 교동도 사이에 2014년 7월에 다리가 개통되면서 교동도 다니기가 아주 편리해졌다. 비석군 향교와 화개사의 갈림길에 "읍내리 비석군"이 있는데, 조선시대에 선정을 펼친 목민관 등의 공적을 기리기 위한 불망비 등이 40기가 있다고 하며, 뒤에 보이는 산이 화개산이고 화개사는 산의 왼쪽 동글동글한 느티나무가 있는 곳에 있으며 교동향교는 오른편 산자락에 있다. (향교와 화개사의 갈림길에 있던 이 비석군은 향교 입구로 옮겨졌다 - 2023년 12월 6일 기준) 홍살문 사전에서는 향교를 "조선시대" 에 지방에 설치한 국립 교육기관으로 교육.문화.정치기능을 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역시 ..

강화도 2017.10.15

강화 교동도 대룡시장

강화 교동도 ① 남산포 / ② 교동읍성 / ③ 월선포(선착장) ④ 교동향교 / ⑤ 화개사 / ⑥ 망향대(율두포) 교동대교 시간이 멈춘 곳 강화 교동도 대룡시장 나이를 여쭙지는 않았지만... 80은 족히 넘었을 할머니께서 6/25 때 한 달만 피난하려고 연백에서 교동도로 왔다가 70년을 주저앉았다고 하신다. 실향의 애환을 구성진 노래로 푸시는데... 잠간 박수장단 맞춰드리고 코러스도 해드렸다. 그러고 보니 다음엔 나도 한 곡 해야겠다. 대룡시장은 6.25때 황해도 연백군에서 교동도로 잠시 피난 온 주민들이 한강하구가 분단선이 되어 고향에 다시 돌아갈 수 없게 되자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향에 있는 연백시장의 모습을 재현한 골목시장이다. 50여년간 교동도 경제발전의 중심지였으며 지금은 시장을 만든 실향민 어..

강화도 2017.10.14

강화 보문사 & 석모대교

내게는 매일이 연휴이자 일하는 날이지만... 2017년 10일간의 황금연휴라 했던 추석연휴의 마지막 날을 큰동서와 함께 강화 석모도(席毛島)를 돌아보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보통 석모도라 부르는 삼산면(三山面)은... 사실은 간척사업으로 어류정도와 송가도 등이 석모도에 합쳐진 섬으로 이름의 유래는 해명산 상봉산 상주산의 모습이 한자의 山의 형상이라는 설과 해명산 낙가산 상봉산의 삼산(三山)이라는 설도 있다. 석모대교 강화읍에서 내가 즐겨 먹는 음식인 "젓국갈비"로 이른 점심을 먹고 외포로로 달린다. 외포리선착장에서 조금 더 가면 강화도와 석모도를 연결하는 "석모대교"가 나오는데 2017년 6월 27일에 개통되었다고 한다. 외포리선착장에서 석포리선착장으로 바지선을 타고 오가는 비용과 시간을 허비하는 불편이 ..

강화도 2017.10.10

강화 석모도 해명산 - 석모도수목원 - 낙가산 - 상봉산

진득이 고개 - 해명산(海明山 327m) - 석모도 수목원 - 낙가산(洛迦山 267m) - 상봉산(上峰山 316m) - 보문사(하산) - 민머루 해수욕장 진득이 고개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하는데, 해명산, 낙가산, 상봉산을 모두 종주할 생각이니 7.3km를 걸어야 한다. 산악회 산행인데, 인원이 약 30여명이다보니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걷는다. (해명산에서 바라보는 전경) 지나온 진득이 고개쪽과 남쪽 농경지 가장 멀리 보이는 산이 상봉산 삼산연륙교(2017년 6월 개통예정) 외포리 부근의 국수산 앞에서 보문사 뒤쪽으로 연결된다. (석모도 수목원) 당초에는 계획에 없었던 수목원이 궁금해서 답사했다. 해명산에서 낙가산으로 가는 사이의 오른쪽 계곡에 있다. (낙가산에서의 전망) (상봉산에서의 전망) 눈섶바위 위..

강화도 2017.03.24

강화 황산도

초지대교를 건너서 초지진 반대방향으로 좌회전해서 약 1km 정도 가다가 다시 좌회전을 하면 황산도가 나온다. 황산도는 원래 별도의 섬이었는데 개펄을 막아 강화도로 연결되어 있다. 모양은 배모양이지만 배가 아니라 식당들과 어판장이 있는 건물 황산도는 섬 속의 작은 섬인데 둘레길의 상당 부분이 나무 데크길로 잘 단장되어 있어서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초지대교와 염하강 그리고 서해바다를 감상하며 산책하기에 참 좋다. 황산도 선착장 & 초지대교 가을에는 대하(크기는 좀 작지만)가 곧잘 잡힌다. 데크길에는 이런 쉼터가 몇 개 있어서 여유롭게 쉴어갈 수도 있다. 초지대교 쪽(위) & 반대 쪽(아래) 이 쉼터 아래에서는 열심히 낚시를 하는 사람이 있는데 조황은 세월을 낚는 수준..... 똥섬 식당가에서 나와 왼쪽의 나..

강화도 2017.02.23

강화도 나들길 제2코스-호국돈대길2

갑곶돈대에 이어... 더리미장어촌, 용진진, 용당돈대 그리고 덕진진까지 마저 올린다. 더리미장어촌 한때는 이 동네로 장어구이 먹으러 무던히도 다녔었는데... 그때는 해안도로가 정비되지 않았었지만, 지금보다 더 운치가 있었고..... 더리미를 옛날에는 가리포라고 했었나 보고... 시 속의 성둑은 아마도 강화도 외성이었으리라..... 도래미 마을 팔만대장경을 판각했던 마을로, 다시 오고픈 마을이라니 이름이 참 멋지다. 마을 앞의 억새와 갈대는 둘 다 벼과에 속하는 식물이라는데, 언제나 헷갈린다. 용진진(龍津鎭) 참경루(斬鯨樓) "참경루" 이름이 참 재미있다. 벨"참" 고래"경" 자니, 고래를 단칼에 벤다는 뜻인데... 아마도 적군을 단칼에 벤다는 의미였을 것 같다. 좌강돈대(左岡墩臺) 용당돈대 숲길 용당돈대..

강화도 2017.02.09

강화도 나들길 제2코스-호국돈대길

오늘이 입춘이란다. 각시와 함께 봄바람 맞으러 가자고 길을 나섰다. 보통 한 달에 2번 정도씩은 다니는 강화도가 우리 집에서 가까워서 뿐만은 아니라, 매번 다니면서 이곳저곳을 살펴보면 볼수록 생각할 거리가 새롭게 떠오르고 애착이 가는 곳이어서 자주 찾는다. 하지만 갑곶돈대는 (구) 강화대교 옆에 있어서 강화도를 찾는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가깝고 친숙한 곳이어서 누구라도 잘 아는 곳이라고 여겨지는 곳이지만, 사실은 그래서 먼 곳이기도 한 것 같다. 강화도 나들길 중에서도 제2코스 (호국돈대길)는 경치가 가장 아름답고 걷기 또한 편한 길로, 갑곳돈대에서 초지진까지 17km 중, 나는 오늘 갑곳돈대에서 용당돈대까지 4.5km를 차 때문에 왕복으로 걸었다. 아름다운 경치와 편함... 그 속에 담긴 역사의 슬픔을..

강화도 2017.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