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

벨렘탑 - 포르투갈 리스본

아미고 Amigo 2018. 12. 16. 00:18

 

 

2018.10.30  

 

스페인에서 발원하여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1,000km 정도 흐르다가 대서양으로 흘러드는 테주강 하구에 있는 리스본은 포르투갈의 수도이자 최대의 항구 도시

 

벨렘탑(Belem Tower)

 

이렇게 비기 오락가락했다.

이 탑은 인도 항로를 최초로 발견한 바스코 다 가마(Vasco Da Gama:14601514)의 세계 일주의 위업을 기념하고, 선박 출입을 감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는데, 지금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1515년에 건설되었다니 가마가 죽은 다음 해에 만들어진 것으로, 1층은 감옥, 2층은 포대인데 마리아상이 서 있어서 항해의 안전을 기원했다고 하며, 3층은 망루와 세관이란다.

 

 

 

 

 

 

 

 

 

 

 

 

 

벨렘탑은 모양이 여자들의 드레스 자락과 비슷하다 하여 테주강의 귀부인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으며, 강물은 벨렘탑 뒷쪽의 대서양으로 흘러 간다.

 

포르투갈은 1516세기에는 세계를 제패하다시피 한 해양강국으로 식민지로부터의 약탈을 통한 번영을 구가하였지만, 나폴레옹의 침입과 식민지들의 연이은 독립으로 사양길로 접어든다.

 

1947년의 군사쿠테타로 40여년간의 군부독재가 있었고,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좌우대립의 혼란을 거쳐 지금의 공화정에 이른 나라로,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는 말처럼 문화유산도 쏠쏠한 나라다.

 

 

 

 

 

 

 

 

 

 

 

 

 

대서양을 처음으로 횡단했다는 비행기

표지석에는 리스본에서 브라질로 날아가는 비행노선도 그려져 있다.

 

 

 

 

 

 

 

 

425일 다리  

 

이 다리는 1966년에 완공되어, 당시 독재 통치를 하던 살라자르의 이름을 붙여 살라자르 다리로 부르다가, 살라자르를 몰아낸 1974425일의 무혈혁명(카네이션 혁명)을 기념하여 “425일 다리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미국 건설회사가 건축하여 미국의 금문교(Golden Gate) 모양의 외형을 가지고 있고, 위로는 6차선 도로가 그리고 아래에는 복선 철로가 있다고 하며, 다리의 동쪽 끝에는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로의 예수상을 본뜬 거대한 예수상이 있다고...

 

카네이션혁명1974년에 독재정권을 몰아내기 위해 일단의 군인들이 궐기했을 때, 시민들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 군인들의 총구에 카네이션을 달아주면서 무혈혁명으로 성공함에 따라 붙여진 이름으로...

 

이 혁명의 정신은 훗날, 그루지아의 장미혁명(2003) 우크라이나의 오렌지 혁명(2004) 튀니지의 자스민 혁명(2010) 대한민국의 촛불혁명(2016)으로 이어졌을까.......

 

 

한 사람이 성장하는데에도 많은 감기몸살을 앓으며 성장하는데, 하물며 한 사회가 성숙해지는 데에야 더 많은 시련을 거치면서 성숙한 사회로 가는 모양이다.

 

 

 

 

 

 

 

 

리스본 항

 

리스본(Lisbon)은 포르투갈어로 리스보아(Lisboa)라고 하며, BC 1200년경에 페니키아인들이 세운 도시로 알려져 있고, 1516세기에 번영을 구가하다가 1755년의 대지진으로 도시의 2/3가 파괴되어 살아남은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페니키아는 지중해 동쪽 연안(지금의 시리아 레바논 등등)에 있었던 고대국가로 이집트와 수메르문명의 영향을 받아 22개로 된 알파벳 문자를 만들어, 이것이 그리스문자와 라틴문자를 거쳐 오늘날의 영어 등 알파벳을 사용하는 문자의 기원이라 알려져 있으니, 사실 서양은 동양에 빚진 것들이 많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