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30
바르셀로나에서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얼큰한 컵라면으로 아침을 먹고, 호텔에서 챙겨준 도시락 지참하여 공항으로 달려가 2시간을 날아가 리스본에 도착했다.
여행 좀 다녀봤지만, 도시락 먹어가며 여행하기는 난생 처음이다.
제레니모스(Jerónimos)수도원
제레니모스 수도원은 2개의 건물이 이어져 있으며, 오른쪽의 돔 지붕이 있는 것이 산타마리아 성당이고, 왼쪽의 기다란 건물이 수도원인데 지금은 해양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 수도원은 1502년부터 170년간에 걸쳐 건축하였다고 하며, 당초에는 왕실의 묘로 사용하려고 하였던 것이어서 도심에 건설된 수도원이 되었고, 포르투갈 특유의 건축 양식인“마누엘 양식(Manuelino style)”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란다.
제레니모스(Jerónimos)수도원(위) & 산타마리아 성당(아래)
이베리아반도의 서쪽 끝자락에 있는 포르투갈은 인구 약 1,000만명에 약 92천㎢의 영토(남한과 비슷)를 가지고 있으며 포르투갈어를 쓰는 나라로 EU의 멤버이기도 하다.
리스본에서는 소나기가 쏟아지다가 그쳤다 또 해가 쨍하고 뜨기를 오락가락 반복해서 고단한 투어를 했다.
리스본(Lisbon)
리스본의 인구가 약 60만명 정도라니 내가 사는 양천구보다 조금 많은 셈이다.
건물의 길이가 약 300m에 이르니 가까이에서는 전체 모습을 담기가 어렵다.
제레니모스 수도원 앞 광장 & 발견자의 탑
수도원 앞에서 테주강에 이르기까지는 넓은 임페리오 광장이 있으며, 광장과 테주강이 만나는 곳에 대항해 시대 영웅들을 새긴 “발견자의 탑”이 있고, 이 탑은 해양시대를 열어준 엔리케 왕자 서거 500주년을 기념하여 세워졌다고...
15∼16세기에 대항해 시대를 열어간 사람들로, 맨 앞에 서 있는 사람이 엔리케 왕자이고 뒤이어 포르투갈을 빛낸 30인의 조각상이 새겨진 52m 높이의 탑이다.
대항해 시대라는 말을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말이 대항해 시대이지
사실은 "대약탈의 시대" 아니었던가.....
이 탑과 관련된 마치 동화 같은 이야기들이 있는데...
인도로 가는 항로를 처음 발견한 바스쿠 다 가마(Vasco Da Gama:1460∼1514)는 그에 대한 보상으로 인도 총독에 임명되었는데...
훗날 영국의 왕세자와 포르투갈의 공주가 결혼을 하게되자, 가마가 뭄바이를 결혼선물로 영국 왕세자에게 준 게 포르투갈 식민지였던 인도가 영국 식민지로 넘어가게 된 배경이 되었다고.....
“파두(Fado : 숙명)”
이 도시에는 포르투갈 특유의 “파두”라는 국민음악이 있는데,
향수와 동경, 슬픔과 외로움 등 가슴을 후벼 파는 선율의 노래를 전통 기타인 “기타라” 반주와 함께 애절하고 무겁고 장중하고 어둠으로부터 빛으로의 비상을 말하는 듯한 검은 옷을 입은 가수가 열창을 하는데, 숙박을 리스본이 아닌 파티마에서 했기 때문에 공연을 볼 기회가 없어서 아쉬웠다.
포르투갈 & 리스본
'외국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시우(호시우)광장 & 세뇨라 두 몽테 전망대 - 리스본 (0) | 2018.12.19 |
---|---|
벨렘탑 - 포르투갈 리스본 (0) | 2018.12.16 |
기독교 4대성지 몬세라트 - 스페인 (0) | 2018.12.12 |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 (0) | 2018.12.10 |
가우디의 까사바트요 - 바르셀로나 (0) | 2018.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