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31
빈 국립오페라하우스, 쉔부른 궁전, 빈 미술사박물관, 국회의사당
빈 시청사, 빈 대학교, 보티브 성당, 성 스테판 대성당, 게른트너 거리
빈 국립오페라하우스
비엔나에는 밤에 도착했고
옵션투어로 빈 국립오페라하우스의 콘서트가 있는데
나는 신청하지 않고 호텔에서 편하게 샤워하고 쉬었다.
오페라, 콘서트, 뮤지컬도 웬만큼 섭렵할 만큼 섭렵했다고 생각했고...
장거리 투어에서의 공연관람의 실상이 어떠한지 경험으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대표적인 예로,
파리의 무랑루즈 캉캉쇼와 리도쇼 등에 가면
장거리 여행에 지친 관광객들은 10분을 넘기지 못하고 잠에 빠져들고...
음악이 "쾅"하면 화들짝 깨어났다가 다시 잠들고.....
이렇게 웅장한 극장은 밀라노의 라-스칼라, 뉴욕의 메트로폴리탄과 더불어
세계 3대 오페라하우스 중의 하나이고
파리 오페라하우스, 밀라노 라-스칼라와 더불어
유럽의 3대 오페라하우스 중의 하나라지만
처음에는 평판이 나빠서 설계자가 자살하는 소동도 있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음악의 도시, 비엔나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
단잠을 자고 일어나 일기를 살피느라 창밖을 보니
연못 같은 호수가 펼쳐져 있고, 날씨는 별로일 것 같고.....
쉔부른 궁전
프랑스 부르봉 왕가와 더불어 유럽의 양대 왕가 중 하나인
합스부르크 왕가에서 1569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하여 영화를 누려온 쉔부른 궁전
바로크 건축의 대표겪인 베르사유 궁전을 모방한 이 궁전의
정문 양쪽에 있는 오벨리스크는 "마리아 테레사 옐로우"라고 한다는데
아마도 합스부르크의 여제 마리아 테레지아(Maria Thersia: 1717∼1780)가
만들었거나 관계가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쉔부른 궁전 전경
마리아 테레지아는 사실상의 황제로
부군이자 황제인 프란츠 슈테판(Franz Stephana:재위 1745∼1765)과의 사이에
16명의 자녀를 두었다니, 이것만으로도 여장부 아닌가.....
2년에 한명씩 출산했다고 치더라도 30여년을 배불러 있었으니...
다른 한편으로는, 합스부르크 왕가가 번성하기를 비는 남자들이
프란츠 슈테판 말고도 더 있었을 것이라는 상상은 지나친 것일까.....
사실 바로크 건축이
좌우대칭이어서 단정하고 질서정연하기는 하지만 아름다움은 별로.....
궁전의 맞은편
쉔부른 궁전의 관광마차
쉔부른 궁전의 정원
16남매가 이 정원에서 함께 나뒹구는 모습을 지켜보았을
테레지아와 슈테판은 얼마나 행복했을까.......
루이 16세와 결혼하여 비운의 왕비가 되었던
마리 앙투아네트도 이 궁전과 정원에서 맘껏 뛰놀았을테고.......
금빛의 돔이 있는 건물이 구스타프 클림트와 관련이 있는 건물인데
생각이 안난다.
빈 미술사박물관
1891년에 개관한 이 미술관은
파리의 루브르, 마드리드의 프라도와 함께 유럽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16세기 이후 합스부르크 왕가와 17세기 레오폴드 빌헬름이 수집한 방대한 전시물들을 전시한다고.......
국회의사당
규모는 소박하지만,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을 본따서 지은 것으로
정면 중앙에는 지혜의 여신 아테나의 동상을 세웠다.
빈 시청사
1883년에 세워진 고딕 양식의 빈 시청사는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4주 전부터 분위기를 띄우는 곳이라고.....
(자료사진)
빈 대학교
1365년에 설립되었으며
오스트리아뿐만 아니라 독일어 사용권 나라 가운데 가장 오래된 명문대학으로
의학·법학·신학 부문에서 명성이 높다고.....
(자료사진)
보티브 성당과 쌍탑
19세기 중반에 신고딕 양식으로 세워진 이 성당은 쌍탑이 자랑
성 스테판 대성당
1147년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축되었을 당시의 모습은
지금보다 더 아름다웠을텐데, 13세기에 화재로 전소되었다 하고...
이후, 1263년에 지금의 고딕양식으로 개축하였다고 한다.
"슈테판"이라는 이름은
기독교 최초의 순교자로 기록되어 성인이 된 슈테판을 딴 것이라고...
고딕건축의 특징인 하늘로 치솟는 첨탑
벽면에도 첨탑의 모습을 만들었고...
성당 내부 입구
성당 내부
성당 내부 왼편에 있는
모짜르트의 장례식을 치렀다는 작은 예배당
비엔나의 모짜르트 생가
비엔나 시절에 머물렀던.....
(게른트너 거리 & 스케치)
핸드폰에 중독된 현대인들은 모두 다 불쌍하다.
걸어가면서도 주변의 풍경을 보는 게 아니라 핸드폰 들여다 본다.
'외국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다페스트 - 헝가리 - 2 (0) | 2017.11.21 |
---|---|
부다페스트 - 헝가리 - 1 (0) | 2017.11.20 |
체스키크롬로프 - 체코 (0) | 2017.11.18 |
짤츠캄머구트의 진주 할슈타트 - 오스트리아 (0) | 2017.11.17 |
볼프강 호수 장크트 길겐 마을 - 오스트리아 (0) | 2017.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