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9
볼프강 호수와 장크트 길겐 마을
주변에 호수들이 많이 있고 아래에는 할슈타트가...
하늘이 매우 우울했던 그날은 볼프강 호수도 비바람 때문에
산악열차 케이블-카 유람선 모두가 정지돼버렸고
사진 찍기도 불편하고 사진도 제대로 나오지도 않아 아쉬웠다.
장크트 길겐(Sankt Gilgen)
유람선을 타는 장크트 길겐(Sankt Gilgen) 마을의 선착장에서 바라본 볼프강 호수
영화 Sound of Music의 배경이었던 볼프강 호수 투어는
장크트 길겐과 장크트 볼프강(Sankt Wolfgang)에서 이루어진다.
하늘에는 먹구름이...
먼 산에는 눈이...
호수에는 오리들이...
장크트 길겐 마을은 지도에서 보는 바와 같이
길게 늘어진 호수의 끝부분에 위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을 주변을 산이 에워싸고 있어서 아름답고 아늑한 풍경이다.
이 마을은 짤츠부르크에서 짤츠캄머굿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있으며
여름철에는 윈드서핑을 그리고 겨울철에는 스키 타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날씨가 엉망이다 보니 사람들이 없어서 어쩔수 없이 셀카를 찍다보니 사진도
엉망이다.
이 장크트 길겐 마을은 모짜르트의 외가 마을이어서,
모짜르트가 어렸을 적에는 이 마을에 자주 다녀가곤 했었다고.....
그나마 셀카가 아닌 사진은 조금 낫다. ^^
내 멘토는 결국은 모자를 볼프강 호수에 선물하고 말았다... ㅜㅜ
이 모습보다 유람선을 타고 호수로 나가서 호수에서 바라보는
장크트 길겐 마을은 무척 아름답다.
이렇게나 경치가 수려하니 좋은 악상이 많이 떠올랐을 법도 하다.
서울 생활을 하면서, 서울출신 사람들이 나 같은 시골출신에 비하여
정서적으로 조금 메마른 경향이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아마도 산과 들 그리고 개울과 흙에 기대어 사는 것과
콘크리트 속에서 성장한 차이려니 생각하면서
도시출신들을 측은하게 생각했었는데,
이젠 나도 도시 사람이 돼버린 것 같다.
이제 장크트 길겐 마을을 제대로 보기 위해 배를 타고 호수로 나가 본다.
(옛날 사진)
호수에서 바라본 장크트 길겐 마을은 이렇게 아름답다.
마을엔 이렇게 예쁜 집도 있고...
이렇게 예쁜 학교도 있다.
산악열차는 이런 모습이고...
케이블-카는 이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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