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
겔레르트 언덕, 어부의 요새, 마챠시교회, 부다왕궁, 도나우강(다뉴브강)
헝가리는 유럽의 한가운데쯤 해당되는 슬로바키아 바로 아래에 있어서
바다가 없는 내륙국가로 7개 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인구는 약 1,000만명, 인종은 마자르족이라는데
일설에는 훈족으로 추정되기도 하지만, 지금의 외모는 서양인에 가까워 보인다.
겔레르트 언덕과 도나우강(다뉴브강)
부다페스트는 약 180만명의 헝가리 수도로
도나우강을 기준으로 부다왕궁이 있는 왼쪽의 "부다지구"와
성 이슈트반성당이 있는 오른쪽의 "페스트지구"가 합해진 명칭
길게 흐르는 도나우강은 여기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여
"도나우의 진주" 또는 "도나우의 장미"라는 수식어를 얻게 되었고
부다지구는 서울의 강북을 그리고 페스트지구는 강남을 연상하면 될 것 같다.
이 땅과 이 강을 지켜내기 위해
헝가리언들은 피땀을 흘렸겠지만
여행자의 눈에는 아름답게만 보인다.
페스트지구(오른쪽) & 머르기트섬(위)
부다지구
페스트지구 도심
옛날, 한참 옛날.....
후배 직원들 둘 데리고
20명 정도의 윗분들을 모시고 다녔으니
편한 여행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즐거웠었다.
편한 마음으로 도나우강을 바라보노라니...
그 유명한 "다뉴브강의 잔물결"이 떠오르고...
현해탄에 몸을 던진 열정의 음악인
윤심덕이 부른 "사의 찬미"도 떠오르고...
학창시절에 이 노래를
슬프고도 결연하게 부르던 친구도 떠오른다.
광막한 광야를 달리는 인생아 너는 무엇을 찾으려 왔느냐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평생 돈도 명예도 사랑도 다 싫다
녹수청산은 변함이 없건만 우리 인생은 나날이 변했다
(이 노래는 "다뉴브강의 잔물결"을 편곡한 노래)
월계수 잎을 든 "자유의 여신상"
겔레르트 언덕의 높은 곳에 세워진 이 동상은
헝가리가 소비에트연방이던 시절에
세계 제2차대전에서 나치독일에 승리한 소련이 세웠다고.....
겔레르트 언덕이란 명칭은
헝가리에서 기독교 포교활동을 하다 숨진 이탈리안 겔레르트를 기린 것이라고.....
(겔레르트 언덕의 풍경)
어부의 요새
19세기 말에 만들어진 세계문화유산으로
도나우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있으며
어시장이 있었다는 설과 어부들이 적들에게 대항하던 진지였다는 설이 있다.
겔레르트 언덕을 보고 오니
이렇게 밤이 되어버렸다.
건너편(페스트지구) 국회의사당이 배경이 되었고.....
동화책 속에 나오는 고깔모자 같은 모습이어서
앙증맞고 더 정감이 간다.
성 이슈트반 대왕의 청동 기마상
어부의 요새를 이번 여행에서 우리는 밤에 보았는데
낮의 모습은 이렇다.
마챠시교회
13세기에 건축되어 왕들의 대관식을 거행했던 곳으로
마챠시왕이 첨탑을 증축하면서 "마챠시"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터키가 점령했을 때는 모스크가 되었다가
다시 교회로 돌아오고, 여러 차례의 개축을 거쳐
고딕양식의 현재 모습이라고.....
왼쪽 불빛 옆의 탑이 "삼위일체탑"인데
1691년의 흑사병 희생자를 추모하는 탑으로
성부와 성자와 비둘기가 조각되어 있다.
(블로거 "다이씨") 사진
부다왕궁
부다왕궁은 13세기에 건축되어
몽골과 터키의 침입과 독립전쟁으로 매번 폐허가 된 것을 복구하였는데
제2차 세계대전으로 다시 파괴된 것을 박물관 성격으로 복구하여 지금에 이른다.
부다왕궁, 마챠시교회 그리고 어부의 요새는 같은 지역에 있으며
모두가 웅장하고 남성미가 넘친다.
헝가리는 온천이 지천인 나라이며 부다페스트 가까이에도
큰 규모의 겔레르트 온천이 있다고 한다.
투 룰
헝가리 건국의 아버지 아르파트를 낳았다는 전설의 새
용의 머리에 독수리 날개를 가진 삼족오
대통령궁
부다페스트의 겔레르트 언덕과 부다왕궁 그리고 어부의 요새는
도나우강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으며
도나우강과 어우러진 야경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곳이다.
하지만 헝가리언들은 처음부터 이 땅에 정주했던 것이 아니라
주변 민족들의 대이동과 맞물려 이동을 하다가 정착을 했고
수많은 외침의 수난을 가진 민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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