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에

세계적 세기적 여인 “앙겔라 메르켈”

아미고 Amigo 2021. 9. 27. 01:02

2021.9.26.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독일 총리

 

세계적이고 세기적인 여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총리가 오늘 시민. 자유인 그리고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1954년 함부르크에서 태어나서 개신교 목사인 아버지의 고향인 동독의 브란덴부르크로 어린 시절에 이사하여, 1978년에 라이프치히대학에서 물리학박사를 취득하고 1989년부터 동독의 민주화운동에 참여하면서부터 정치활동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2005년에 독일 총리가 되어 2021년까지 16년 동안 4연임을 한 세계 최장수 총리라는 기록과 함께 독일을 지구촌과 유럽과 EU에서 부동의 중심 국가로 올려놓고 떠나갔다. 그녀는 담대하고 당돌했지만,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 정치인들처럼 표독스럽지 않고 부드러웠다.

 

이렇게 좋은 정치인은 천부적으로 타고나는 것인지 아니면 성숙한 국민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인지 생각이 깊어진다. 라테의 국민학교 운동회의 청백전처럼 합리적 논리는 온데간데없고 내 편과 네 편으로 나뉘어 이전투구하는 우리 정치판을 보면 더더욱 그렇다.

 

 

 

2006년 5월 조지 W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과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그녀의 재임기간 동안에 미국의 대통령은 조지 W 부시부터 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조 바이든까지 4명이 바뀌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2020년 1월 19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리비아 관련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그녀는 동독 시절에 배운 러시아어에 능통하여 푸틴과의 회담 때는 서로 농담까지 했다고 하니 문화의 이해와 동질성 그리고 포용성이 대화를 얼마나 풍요롭게 할 수 있는지 짐작이 된다.

 

 

 

2018년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다른 나라들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이란 핵합의 탈퇴 등 일방적인 미국 우선주의 행보를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맨 오른쪽) 당시 미국 대통령과 대치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에 맞서는 국제사회의 리더 역할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 모습이라는 평가가 나왔었다. 아베는 팔짱을 낀 채 바라보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2010년 7월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한 뒤 크리스틴 라가르드(가운데) 당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니콜라스 사르코지 당시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유로존 안정을 논의하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메르켈은 "유로화가 실패하면 유럽도 실패한다"며 남유럽 재정위기와 유로존 붕괴 해결을 주도했다.

 

 

 

시리아와 이라크 출신의 난민 남성들이 2015년 10월 베를린의 연방이주난민국 건물 앞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당시 메르켈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100만 명이 넘는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였다.

 

 

 

2010년 10월 독일 통일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정치적 스승이자 독일 통일의 아버지 헬무트 콜(가운데) 전 독일 총리 옆에 앉아 있다.  독일은 콜과 메르켈이라는 두 걸출한 총리를 통해 제1.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에서 세계의 중심국가로 우뚝 섰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013년 8월 독일 지도자로선 처음으로 남부의 다하우 수용소를 찾아 묵념하고 있다. 1933년 나치가 설립한 다하우 수용소에선 20만 명 이상이 감금되고 4만3,000명가량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이전까지 독일 정치인들은 지지율 하락을 의식해 참배를 꺼렸었다고 한다.

 

 

 

퇴임하는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떠날 때를 아는 사람의 뒷모습은 아름답다고 한다.

 

 

Angela는 영어 Angel의 독일어(앙겔라)와 이탈리아어(안젤라)의 표기인데, 그 어원은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달자"라는 뜻이라고 한다.

 

Angel하면 의례 “천사”를 떠올리고, 천사하면 또 의례 여성을 연상하게 되는데, 겨드랑이에 날개가 달린 여성 모습의 천사 그림을 많이 본 학습의 효과인 거 같다.

 

동양에서는 천사를 신(神)과 천자(天子)를 연결하는 천자의 사자(使者) 또는 종(從)이라 한 반면에 기독교에서는 하나님과 인간을 연결하는 사자(使者)라고 하며, 사자는 성별이 없다고 하지만, 성경에 나오는 “하늘의 군대”라는 표현과 “3대천사”라고 하는 가브리엘, 라파엘 그리고 미카엘에서 미카엘라라고 하는 미카엘의 여성화를 보자면 천사는 우리의 연상과는 달리 남성의 색채가 강한 것 같다.

 

여하튼 세계는 “메르켈”이라는 천사를 떠나보낸 것 같다.

대한민국에도 이런 천사 하나 나오면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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