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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문학관 ..... 창의문(자하문), 시인의 언덕

윤동주 시인 겨울 날씨치고는 비교적 포근한 날씨고... 해서... 백사실계곡(白沙室溪谷)의 겨울 모습은 어떨까 싶어, 백사실계곡을 찾아 보기로 했다. 경복궁역에서 부암동 쪽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윤동주 문학관에서 내렸다. 백사실계곡 가는 길에 윤동주 문학관을 들른건 아니고, 오전은 문학관을 둘러보고 점심을 먹고 오후에 백사실계곡을 돌아볼 요량으로 작정하고 갔는데... 시인이 질풍노도처럼 살고 간 짧은 세월만큼이나 문학관도 조촐했다. 문학관이라는 게, 옛날에 "청운수도가압장",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상수도 물탱크였던 건물을 허물지 않고 그대로 문학관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담백하다는 생각과 더불어 조금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 교차했었다. 최정남 우리궁궐지킴이 선생님께서 자상한 해설을 해주셨고, 다음에 동부인..

서울 & 주변 2014.01.09

구름산(雲山)

새해들어 첫 초딩동문 산행을 구름산으로 갔다. 전철을 타려는데, 전철 스크린 도어에 마음에 딱 와 닿는 시가 있다. 전철 철산역(7호선) - 하안보건소 하차(버스)하여 산행을 시작했다. 공감하는 사람(특히 남자)들이 많을 것 같다...... 해발 240m의 도심속의 아기자기하게 예쁜 산이다.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과 노온사동에 걸쳐 있다. 산이름은 주변에 안양천과 목감천이 있어서 안개가 잦아 산이 곧잘 안개에 묻히곤 해서 운산(雲山)이라고 부르다가 우리 말인 구름산으로 바뀌었으며 주변에 가학산(駕鶴山), 서독산(書讀山), 도덕산(道德山) 등과 노온사저수지가 있으며 산 아래로 제2경인고속도로가 지나가고 구름산의 정상(아왕봉)을 지나 가학산으로 가면 은, 동, 아연을 캤던 가학광산의 흔적이 남아 있다. 철산(..

서울 & 주변 2014.01.08

젓국갈비

강화도에는 이름도 생소한 젓국갈비라는 음식이 있다. 음식의 유래는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모양인데 재료는 간단하다. 돼지갈비(생고기)와 두부에 적당한 양념이 들어가고, 이 요리의 핵심인 새우젓으로 간을 맞춘 탕(국)인데 "뚝배기 보다 장맛"이라는 속담에 딱 어울린다.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식당 출입문이다. 오른쪽 기둥의 맨 아래에 "젓국갈비" 메뉴가 있다. 식당 안에 들어서면 이렇게 젓국갈비의 유래에 대한 글이 있다. 젓국갈비 상차림은 이렇게 간단하다. 하지만 젓국갈비의 맛은 정말 일품이다. 이 식당은 강화도령 철종이 살았던 용흥궁 골목에 있다. 덤으로... 방에 앉으면, 1960년대의 이런 강화읍 모습을 볼 수 있다. 내 친구들과 지인들을 이 집에 많이 모시고 갔었는데, 모두 다 한결같이 젓..

강화도 2014.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