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샛강다리
어린 아이들과 젊은이들은 대체로 마천루의 빌딩과 화려한 불빛의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를 좋아하는데, 여의도와 여의도 샛강다리가 바로 그런 곳의 하나다.
하지만 도시라는 게 통제할 수 없는 괴물이며 편리함만 있는 게 아니라 많은 부조화와 부조리 그리고 위험으로 가득 차있다는 것을 아직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샛강다리의 여러 모습
샛강다리는 영등포 신길역과 여의도의 중심인 여의도역 방향으로 통행하는 인도교인데, 샛강과 올림픽대로 그리고 노들길로 차단되어 있는 여의도와 여의도 남쪽을 연결해주는 다리일 뿐만 아니라, 가우디가 말했던 인간의 선인 직선이 아니라 신의 선이라는 곡선의 다리를 아름답게 연출하여 명소가 되었다.
또한 다리 중간에 샛강생태공원으로 오르내릴 수 있는 계단을 설치하여 여의교와 서울교 주변의 샛강생태공원을 편하게 돌아볼 수 있게 한 것도 돋보인다.
샛강다리의 전망
여의도 샛강다리에서 바라보는 샛강생태공원은 이런 모습이다.
생태 여건상 수종이 다양하지는 못하지만 수양버들을 중심으로 이렇게 멋진 숲이 도심에 있다는 것은 서울시민들에게 큰 축복인 것 같다.
숲속을 거닐다 보면 뽕나무가 제법 많이 보이는데, 이건 여의도가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이전에 여의도 남쪽에 살던 주민들이 누에를 키우느라 여의도에 뽕나무를 심고 가꾸었던 흔적으로 보이며 여의도와 샛강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 내용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여의도 이야기 : https://amigohula.tistory.com/6748465
샛강생태공원 : https://amigohula.tistory.com/6748464
여의도의 시간 : https://amigohula.tistory.com/6748496
샛강상류 & 한강철교
샛강이 시작되는 63빌딩 앞의 샛강 상류는 이렇게 조용한 곳이다.
한강철교가 시원하게 바라보이는 이곳은 찾는 사람도 드물고 조용히 쉬거나 산책하려는 사람들 그리고 강태공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전철 9호선 샛강역
샛강역 3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눈앞에 터키의 앙카라공원(도시 자매공원)이 있으며 P턴해서 길 건너로 내려가면 샛강생태공원이 나온다.
앙카라공원 : https://amigohula.tistory.com/6748484
여의못 주변
샛강생태공원에는 작은 연못이 몇 개 있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이 여의못이다. 물은 고인 물이 아니라 한강물인지 여의도의 지하수를 끌어들인 것인지 하여간 이렇게 시원스럽게 여의못에 쏟아 넣어 샛강으로 흘러간다.
한편 연못의 물이 샛강으로 흘러가는 곳에는 이런 미니 논을 만들어 쌀이 어떻게 생산되는지를 관찰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있는데, 귀족들의 좋은 온실에서 자란 귀족들은 세상 물정을 몰라도 너무 몰라서 쌀을 쌀나무에서 따는 것으로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국회의사당 & 서울마리나
돔 지붕이 아름답기는 한데 그 속에 있는 사람들도 그런지는 모르겠고, 서울마리나는 좋은데 접근로는 편리하지는 않다. 서울마리나가 있는 이곳이 샛강이 끝나는 곳이다.
서울마리나와 국회 : https://amigohula.tistory.com/6748426
당산철교 & 당산역 잔도
서울마리나에서 당산철교와 양화대교 그리고 선유도와 성산대교를 바라보는 야경도 아름답고 반대로 선유도로 건너가는 선유교에서 여의도 쪽을 바라보는 야경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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