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정(伴鷗亭) 짝(반)에 갈매기(구) 자니... 임진강 하구의 갈매기를 벗 삼아 지내는 정자라는 뜻인가 보다. 황희(黃喜 1363~1452) 정승은 참으로 대단한 선비였던가 보다. 고려가 1392년에 막을 내렸으니, 고려 시대에 태어나 조선의 태종 세종 문종의 왕들과 함께 했으니..... 당시의 평균수명은 대략 40정도였을텐데, 90수를 누렸으니 엄청나게 장수하셨다. 황희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청백리인데, 주입식 교육의 효과려니 생각되고... 장남의 일화나 그 밖의 자질구레한 이야기들을 보면... 권력이 청빈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것일까 짐작케된다. 반구정은 한국전쟁 때 불타버린 것을 황희의 후손들이 복구하였고... 훗날 개축하여 오늘에 이른다고 하는데, 왜 바로 옆에 있는 "앙지대"처럼 팔각정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