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45

제천 북바위산

월악산 시루봉을 가려고 했는데..... 현장에 가서 보니 입산금지란다. 우리 사회의 지역이기주의와 집단이기주의 그리고 일부 등산인들의 몰지각이 자초한 결과일텐데..... 앞으로 난감한 상황이 더러 있을 것 같다. 통제된 시루봉은 포기하고..... 1시간 정도를 이동해서 북바위산을 선택했다. 뫼악동에서 올라 물레방아 휴게소로 하산... 오늘 산행의 컨셉은 소나무로 정리했다. 그 중에서도 소나무 고사목의 아름다움은..... 지리산 제석봉의 고사목에 견줄 바가 아니었다. 생명과 그 너머의 세계..... 그리고 존재의 가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것 같다. 아름다움이란..... 군더더기를 털어 버리고 훌렁 벗었을 때 드러나는 것인가 보다. 산행약도 월악산 시루봉을 오르려 했던 들머리에는 이렇..

충청도 2016.06.27

계룡산(鷄龍山)

동학사의 세진정에서 남매탑(공주 청량사지 오층석탑과 칠층석탑)과 상원암을 거쳐 삼불봉에서 관음봉,문필봉,연천봉 등을 감상하고 금잔디 고개에서 점심을 먹고 신흥암을 거쳐 용문폭포를 감상하고 갑사로 하산했다. 밖에서 볼 때는 계룡산답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속에서 느낀 계룡산은 조금 다른 것 같았다. 도사님들도 봄방학인지 모르겠고....... 동학사와 갑사는 수없이 많이 다녀왔지만 계룡산은 처음으로 올랐다. 세상사 모두를 다 볼 수도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인간인가 보다..... 동학사 입구 세진정 무풍교 이 부근은 언제나 사람들이 북적댄다. 자연은 무풍이었을지 모르나, 인간사엔 다풍이었을까.......? 살살(각자의 기준에 따라 따르다.) 오른다. 남매탑(공주 청량사지 오층석탑과 칠층석탑)과 상원암 남매..

충청도 2016.04.15

충주호 종댕이길 - 종다래끼 길

트레킹 길이다. 충주시에서 가까운 "마즈막재"에서부터 시작하여 왼쪽으로 심항산과 계명산 자락 그리고 오른쪽으로 충주호를 내려다보며 "충주댐"까지 걷는 "종댕이길"이라는 아담한 길이다. "종댕이길"이라는 명칭은 이곳의 상종 하종 마을의 이름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으나 그건 아닌 것 같고, 종댕이(표준어 종다래끼의 충청도 방언)처럼 생긴 심항산 주변의 지형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이며, 아래 약도를 보면 이해가 된다. 개인산행이라면 마즈막재나 충주댐에 주차를 하고 원점회귀하면 될 텐데... 나는 국민학교 동문 단체산행을 했다. 원터정 맨 처음 만나는 정자이자 쉼터다. 생태연못 어떤 생태연못인지 하여간 명칭이 그러하며 원터정과 함께 있다. (충주호야말로 큰 생태연못인데...) 돌탑 위에 소나무를 살린 솜씨가 대단..

충청도 2015.11.02

단양 구인사 & 소백산

대조사전(大祖師殿) ◎ 구인사(救仁寺)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백자리 132-1 구인사가 천태종(天台宗)의 총본산이라는 것, 그리고 염불(念佛) 중심의 의례종교를 탈피하고, 생활 속에 자비를 실현하는 생활·실천 불교를 지향하며, 주경야선(晝耕夜禪)으로 자급자족한다는 것이 특징이라 하여 상당한 기대를 갖고 찾아봤는데, 영가 1건당 진혼제(천도제)의 비용이 최소한 20만원부터 시작되니 이 절에 이름 석자라도 올리자면 돈 푼 깨나 짊어지고 가야하는 상당히 럭셔리한 사찰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우주선이 달에 간지도 오래인 오늘날에도 귀신 팔아서 먹고 사는 사람들이 어디 한 둘인가..... 또한 소백산 자락의 한 계곡에 콘크리트 건물을 수없이 많이 지어 숨쉬기가 답답할 지경이고, 뿐만 아니라, 천태종의 중흥조(中興..

충청도 2014.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