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 시루봉을 가려고 했는데.....
현장에 가서 보니 입산금지란다.
우리 사회의 지역이기주의와 집단이기주의
그리고 일부 등산인들의 몰지각이 자초한 결과일텐데.....
앞으로 난감한 상황이 더러 있을 것 같다.
통제된 시루봉은 포기하고.....
1시간 정도를 이동해서 북바위산을 선택했다.
뫼악동에서 올라 물레방아 휴게소로 하산...
오늘 산행의 컨셉은 소나무로 정리했다.
그 중에서도 소나무 고사목의 아름다움은.....
지리산 제석봉의 고사목에 견줄 바가 아니었다.
생명과 그 너머의 세계.....
그리고 존재의 가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것 같다.
아름다움이란.....
군더더기를 털어 버리고 훌렁 벗었을 때 드러나는 것인가 보다.
산행약도
월악산 시루봉을 오르려 했던 들머리에는
이렇게나 예쁜 꽃이 반겼는데.....
들머리 뫼악동
안 하던 짓.....
셀카도 찍어 보고.....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것마난...
정도는 물론 아니지만.....
오르는 길은 조금 짧고...
내려가는 길은 조금 긴 코스다.
월악산을 비롯한 주변의 경치들이
참 아름답다.
이제 하산 길이다,
등산 길에서는 그다지 느껴보지 못했던 것들을...
하산 길에, 허리띠를 풀러 놓고 만끽했다.
다름 아닌 소나무들의 향연이다.
이 산의 백미는 소나무들의 향연인 것 같다.
우리와 함께 호흡하는 녀석들도...
그리고 우리의 내일을 보여주는 녀석들도.....
소나무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특별히 교육받은 기억이 없는데...
산을 다니다 보면 소나무가 아름답다.
원초적으로는 미학과 인식의 문제 등등 이겠지만...
첫 눈에 확 들어오면, 그게 정답 아닐까?
유사철쭉
이 산 참 재미있는 산이다.
나무의 모습은 틀림없이 철쭉의 모습인데...
꽃과 잎은 아니올시다다.
이 산은 소나무의 단아한 멋만 아니라...
풍요와 다산의 기운을 뿜어내는가 보다.
이게 무슨 해괴한.....
송진을 받으려고 그랬나.....
고사목들이
참 예술이다.....
멀리에 영봉이 보이고.....
날머리
물레방아 휴게소
꿀맛같은 묵밥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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