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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물윗길 (얼음트레킹 축제 1/13∼21)

(2024.1.7.)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나는 오늘도 걷는다. 내가 살아있다는 자유를 느끼기 위해서 오늘도 걷는다. 생각의 자유도 있겠지만, 역시 행동의 자유가 실감나는 자유다. 승일교와 한탄대교 & 한탄강 주상절리길 승일교(昇日橋)에 대한 이야기는 뒤로 미루고, 승일교와 한탄대교가 나란히 있는 이곳이 철원문화재단(033-452-3600)에서 주관하는 “한탄강 얼음 트레킹 축제”가 매년 열리는 곳이다. 그런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얼음폭포 같은 산을 연출하고 거대한 눈 조각품도 만드는 등 축제분위기를 만든다. 이번 겨울의 얼음축제는 1월 13일∼21일까지 9일간 열린다. 직탕폭포(直湯瀑布) 차를 태봉대교 주차장에 세워두고 직탕폭포에서부터 한탄강 주상절리길이 시작되는 순담계곡까지 8km..

맨발열풍 – Break Time

(2023년 성탄절)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맨발열풍 바야흐로 맨발이 대세고 맨발열풍의 시대다. 나도 오래 전부터 이대목동병원 옆에 있는 안양천의 맨발 황톳길에서 맨발 걷기를 시작하여 지금은 주로 산길을 걷고 있지만 따뜻한 계절에만 하는데, 금년에 태풍처럼 전국을 휘몰아친 맨발열풍에 빠져든 매니아들은 최저최고기온이 영하인데도 아랑곳없이 마이 웨이를 간다. 인구감소 그리고 대한민국 소멸문제 걱정할 것 없을 거 같다. 이런 분들이 불로장생하여 꿋꿋하게 대한민국을 지켜줄 테니 말이다. 이런 맨발러들의 불로장생을 예견하는 것은 운동 그 자체로 몸의 건강과 마음의 행복감을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도 있을 테니 당연지사일 테고, 이렇게 보석 같은 근린공원인 작은 산들이..

일상속에 2024.01.07

탄도항 & 누에섬

(2024.1.1.)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2024년 1월 1일. 새해 첫날이다. 설날이기도 하다. 새해 첫날을 특별하게 보낼 생각으로 엊그제 미뤄두었던 한탄강 물윗길을 가려고 전화를 해보니 설날이어서 쉰다고 한다. 그런다고 새해 첫날을 밋밋하게 보낼 수야 없는 거 아닌가! 행선지를 탄도항과 누에섬으로 바꾸었다. 설날 그리고 탄도항(炭島港) 설날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일제의 잔재이지만 이것도 문재인이가 제대로 정리를 하지 않은 탓인지도 모르겠다. 우리의 전통적인 설날은 음력 1월 1일이고 중국도 춘절(春節)이라 하여 음력인데, 일본이 개화(명치유신?)되면서 오쇼가츠(お正月)를 양력으로 바꾸어버렸고, 일제강점기에 우리에게도 일본식을 따르도록 강요하여 순수한 우리말인 설날은 사라져가고 구정(舊..

경기, 충청 2024.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