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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 베니스(베네치아)

물의 도시... 베니스(베네치아)라고 불리는 이 곳은 118개의 섬들이 배와 약 400개의 다리를 통해 교통하며, 우리 나라의 홍도처럼 자동차가 없는 곳이며, 마르코 폴로와 비발디 그리고 카사노바의 고향이기도 하고, 책 "베니스의 상인" 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그런데, 이 일단의 섬들은 자연섬이 아니라, 갯벌에 말뚝을 박고, 흙과 돌을 매립하여 약 700년 동안에 걸쳐 만든, 베니스 사람들의 피땀과 영혼이 묻혀있는,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섬이란다.  여기서 또 한번 인간은 무었이며, 인간 의지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베니스를 조성하던 시기에는 바다의 수심이 약 30cm 정도밖에 안되었다고 하나, 지금은 해수면이 많이 상승(약27cm)하여 근간에는 해수가 범람하여 지반의 균열..

외국여행 2013.12.20

이탈리아 - 피렌체

로마에서 사흘을 묵다보니 보따리 싸지 않아서 편했는데... 꼭두새벽에 세수하고 보따리 챙기고 다람쥐 소풍 점심같은 아침을 먹고... 투어버스로 3시간을 달려 피렌체에 왔다. 이탈리아의 도시들은 제각각 도시국가로 발전하여 지금도 중세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지만, 피렌체는 그 중에서도 그런 냄새가 물씬 풍기는 도시이며 귀족들에 의한 도시가 아니라 평범한 서민들인 장인들의 도시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러나 메디치가문을 생각하면 또 다른 생각도 든다.) 미켈란젤로 언덕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내려다 보면 피렌체와 아르노강이 한 눈에 들어 온다. 위 사진 왼쪽의 탑이 "베키오 궁전" 이며 오른쪽의 건물이 "조토의 종탑과 두오모 성당" 이다. 피렌체는 매우 독특한 곳이다. 무엇보다 피렌체의 번영과 문화유산은 물..

외국여행 2013.12.20

이탈리아 - 카프리 & 나폴리

아 !!! 말로만 듣고, 영화나 TV를 통해서나 보았던... 머리속에서 상상의 그림을 수없이 그렸던... 카프리와 나폴리다. 카프리는 용암이 분출되면서 굳어져 만들어진 용암섬으로, 로마 시대에는 황제 아우구스투스의 별장이 있었다고 하고, 티베리우스는 이곳에 은둔했었다는 얘기도 있다. 항구인 마리나 그란데 항에서부터 위쪽에 있는 움베르토 광장을 가는 자동차 길은 절벽을 따라 만들어진 길로, 좁을 뿐만 아니라 위험해서 소형차와 이곳의 셔틀버스 격인 승합차를 이용한다. 아찔한 절벽 아래로 펼쳐지는 잉크를 풀어놓은 것 같은 지중해에 사람들은 탄성을 질렀지만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는 그 아름다운 절벽을 외면해야만 했다. (ㅜㅜ... 아쉽다...) 여름철 성수기에는 마리나 그란데 항이 마치 하얀 비둘기떼를 풀어 놓은..

외국여행 2013.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