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2)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딴산유원지
딴산, 산 같지도 않은 조그만 봉우리 하나가 북한강변에 홀로 떨어져있어서 이런 이름 이름을 붙여준 모양이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니 원래 이렇게 외딴 산이었던 게 아니라 도로 옆에 있는 산줄기의 봉우리였는데, 도로를 내면서 분리가 되어 외딴 산이 되어 딴산이 된 것 같으며, 딴산을 간판으로 한 유원지다.
딴산유원지 입구
딴산유원지의 입구가 급커브 길에 있어서 초행길에는 자칫하면 지나치기 쉬운 위치에 있다. 오른쪽을 막고 있는 딴산을 지나면 북한강 건너편에 어룡동 마을이 펼쳐지며, 입구의 이정표에는 해산터널이 13km, 꺼먹다리가 1.7km 그리고 2.4km의 거리에 화천댐이 있다고 표기되어 있는데, 지도 검색을 해봐도 화천댐은 나오지 않고, 현지에서 찾아봐도 찾지를 못했다.
딴산유원지의 입구이자 처녀고개의 길목이기도 한 이곳에는 중국의 처녀가 우리나라의 총각을 사모하여 멀고도 먼 길을 왔다가 총각을 만나지도 못하고 자결했다는 등의 전설이 담긴 처녀상이 있다.
딴산
딴산은 이런 모습이다. (이게 딴산이라고 현지인에게 들었는데, 나중에 다시 확인해보니 처녀고개를 돌아 오른쪽에 딴산이 있으며, 화천읍 대이리 산 1-1에 있다. 등하불명과 눈 뜬 장님이라는 말이 이런 때 쓰는 모양이다.)
딴산 인공폭포
북한강과 풍산천이 만나는 두물머리의 산봉우리에는 전망대와 인공폭포가 있는데, 인공폭포는 사람들이 많이 오는 주말에만 가동하며, 풍산천에 있는 출렁다리를 건너 올라가며, 물이 흐르는 사진은 캡처한 사진이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의 말씀에 의하면, 겨울에는 이곳에 인공빙벽을 만들어서 많은 클라이머들이 찾아오는 명소라고 한다.
풍산천과 출렁다리
전망대와 인공폭포가 있는 봉우리를 오르기 위해서는 풍산천을 건너는 출렁다리를 건너서 올라간다.
전망대와 전망
전망대는 이런 모습이고, 여기에서 물을 뿜어내 폭포를 연출하며 이런 전망이다.
어룡동 마을
북한강을 건너 동쪽에 어룡동 마을이 있는데, 한자로는 魚龍洞 아닐까 생각되며, 굽이져 흐르는 북한강에 풍산천의 새 물이 들어오는 두물머리여서 고기들이 꼬이는 곳이어서 붙여진 지명이려니 생각되는데, 세월 따라 북한강과 생태계도 많이 변했다.
어쨌든 그런 곳이니 마을로 가는 잠수교와 인공폭포 아래 풍산천의 징검다리에서 피라미 낚시를 해봤는데, 반응이 별로다. 근래에 가마우지들이 많아서 물고기가 별로 없는 거 같다. 마을이 아담한 모습은 아닌데다 펜션이 두어 개 있고 코딱지만 한 구멍가게가 있는데 손님이 없으니 문은 잠겨있고 전화번호만 걸려있다.
토속어류생태체험관
만들 때는 의욕적으로 만들었겠지만,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인지 관리가 제대로 안되는 거 같다.
딴산유원지는 블로거 “까망가방 하양필통”님의 소개로 알게 되었고, 마침 아내가 외손녀와 함께 제주 여행을 하는 사이에 잠깐 둘러보았다.
화장실은 있으나 개수대는 없고, 인근에 식당은 없으며 구멍가게에서는 커피와 라면 그리고 부탄가스 정도만 판매한다.
'강원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Wedding Anniversary(결혼기념일) (148) | 2024.11.23 |
---|---|
화천 파로호 주변의 이야기들 (163) | 2024.10.05 |
공작산 수타사 & 덕치천계곡 (96) | 2024.06.11 |
화천 이외수 문학관 (97) | 2024.03.28 |
화천 평화의 댐 & 서울 물바다 (139) | 2024.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