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변산반도 내소사

아미고 Amigo 2023. 12. 11. 09:15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22.4.24)

 

변산반도 능가산 내소사(來蘇寺)

아름다운 변산반도(邊山半島) 국립공원의 능가산(楞伽山) 관음봉(觀音峰) 골짜기에 있는 내소사는 633(백제 무왕 34)에 백제의 승려 혜구두타(惠丘頭陀)가 창건했다고 하며, 처음에는 소래사(蘇來寺)라 하였다가 내소사로 바뀌었는데, 일설에는 당나라의 장수 소정방(蘇定方)이 방문하여 내소사라 했다니 우스운 얘기지만 당시로서는 그런 영광(?)이 필요했는지 모르나 근거 없는 설이라고 하지만 나당연합군의 당나라 장수가 소정방이었으니 그런 이야기가 나올 법도 하고, 원래는 여기에 오는 사람은 모두 소생(蘇生)하세요.”라는 뜻이라는데, 조금 어색하긴 하다.

 

변산반도 일원의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뛰어난 경관이기에 택리지에서도 십승지(十勝地)의 하나라 했다고 한다.(아래 사진은 나무위키 자료사진)

 

 

 

 

 

 

일주문과 전나무 숲

내소사의 자랑거리이자 매력의 하나인 600여 미터의 전나무 숲인데, 4월말에 벌써 이렇게 싱그러운 모습이다. 이런 길을 걷는 기분이 여간 상쾌한 게 아니다. 절을 지을 때 나무를 잘라서 썼으니 그 빈자리를 채워주기 위해 이렇게 전나무를 심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천왕문 & 사찰전경

 

 

 

 

 

 

범종각

 

 

 

 

 

 

내소사와 설선당

 

 

 

 

 

 

봉래루(蓬萊樓)

대웅보전 앞에 있는 봉래루는 원래는 만세루(萬歲樓)”였다는데 나중에 이름이 바뀌었는데, 맞배지붕에 시원스런 멋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봉래루의 기둥은 면이 고르지 않은 자연석을 주춧돌로 하였기에 나무인 기둥을 그랭이라는 도구를 이용한 그랭이질을 하여 주춧돌의 면에 맞추어 깎아서 세운 것인데 이런 기둥을 덤벙주초라 한다는데, 웬만한 지진도 거뜬히 견뎌낸다고 한다.

 

 

 

 

 

대웅보전

내소사의 대웅보전은 보물 제291로 불상 뒤에는 커다란 후불탱화가 있고, 천장에는 여의주와 물고기를 물고 있는 용이 있으며, 처마는 멋진 겹처마이고 건물의 모서리 기둥 4개는 배흘림기둥이다. 또한 대웅보전 문에 새겨진 꽃창살은 참으로 섬세하고 아름다워서 여성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 같다.

 

 

 

 

 

 

조사전 & 지장전

 

 

 

 

 

 

진화사 & 삼성각

 

 

 

 

 

 

삼층석탑

 

 

 

 

 

 

보종각과 보물 제277동종

 

 

 

 

 

 

영산회괘불탱(보물 제1268) & 법화경절본사경(보물 제278)

영산회괘불탱은 볼 수가 없어서 자료사진으로 대체했지만, 법화경절본사경은 조선 초기에 이씨 부인이 망부(亡夫)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한 글자를 쓰고 한 번 절하면서 지극한 정성으로 필사한 것이라는데 찾아볼 수가 없어서 아쉽다.

 

 

 

 

 

 

느티나무 &

이렇게 풍성한 느티나무가 있는데 아무래도 나이를 많이 먹은 것 같다. 그래도 위엄 있게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으며 주변의 숲도 무척 포근하고, 돌아가는 길에는 역시 전나무들이 도열하여 배웅을 해준다.

 

 

 

 

 

 

직소폭포(直沼瀑布)

내소사야 드문드문 다녔지만 그래도 갈 때마다 새롭다.

이번에는 모처럼 직소폭포까지 가볼까 생각했는데, 직소폭포와 채석강을 두고 저울질을 하다가 각시가 편한 채석강을 선택하고 직소폭포를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