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2)
수성동 계곡(水聲洞 溪谷)
수성동이라는 마을 이름은 지금의 옥인동 일대를 일컬었던 옛 지명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인왕산에서 발원하여 청계천으로 흐르는 물의 시원인 수성동 계곡을 옥류동천(玉流洞川)이라 했다고 한다.
비해당(匪懈堂)
비해당을 설명하는 자료의 사진은 옛날의 비해당이 아니라 지금 위에 있는 정자의 사진 같으며, 정자에서 바라보는 인왕산의 모습이다.
수성동(水聲洞)
말 그대로 옥류동천(玉流洞川)이 흐르고 있어서 물소리가 끊이지 않는다고 하여 수성동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윤동주 하숙집터
윤동주(尹東柱, 1917∼1945)는 중국 길림성 용정 출생으로 이 동네에서 하숙했던 연고로 자하문 고개에 있는 창의문 건너편에 윤동주문학관이 있다.
박노수 가옥 & 박노수 미술관
남정(藍丁) 박노수(朴魯壽. 1927∼2013)는 서울대 미술학부에 제1회로 입학했으며 이상범과 장우성으로부터 그림을 배웠고 서울대 미대 교수를 역임했다.
역사성이 있는 이 집을 종로구청에서 구입하여 무료로 개방하던 시절에는 지인들까지 데리고 가서 수성동 계곡과 서촌에 대해 자칭 해설사를 자임하며 많이 드나들었는데, 유료화된 이후로는 밖에서만 바라본다.
대오서점
대오서점은 1951년 서촌에 개업해 70년간 운영된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으로 지금은 헌책방이다. 헌책방 안쪽으로 이어져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 가족의 오래된 한옥 역시 옛 모습 그대로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로 홀로 서점을 운영하시던 할머니가 몇 해 전 대오서점 자리를 세놨을 때, 많은 사람들이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되면서, 파란색 문, 벗겨진 간판, 빼곡히 꼽혀 있는 옛날 책들까지 고스란히 우리 곁에 있을 수 있게 됐다. 최근 서점을 운영하던 할머니의 따님이 서점 옆에 작은 카페를 냈다. 차를 팔아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서점을 유지하고 보수하는 것이 목적이다. 서점의 안마당 평상에선 비정기적으로 평상 음악회도 열린다.(Time Out 의견 자료)
어렵사리 두꺼운 사전을 사 가지고 와서 책꽂이에 꽂을 때면 가슴이 뿌듯하곤 했었는데, 사전이 필요 없는 세상이 이상하기도 하다.
이상의 집
이상(李箱, 1910~1937)은 큰아버지의 집에서 기거했다고 하며, 큰아버지의 집은 지금 이 건물을 포함하여 상당히 큰 규모의 건물과 마당을 가진 큰 집이었는데 매매와 재개발을 통해 이런 모습으로 그 일부가 남았다고 한다.
이상범 가옥
청전 이상범(靑田 李象範, 1897∼1972)은 충남 공주 출생으로 서화미술원을 수료한 후 안중식(安中植, 1861∼1919)으로부터 지도를 받아 향토색 짙은 그림을 그렸고 한동네에 살았던 박노수를 지도했으며, 일장기 말살 사건으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고 홍익대 교수를 지냈다.
필운대(弼雲臺)와 백사 이항복(白沙 李恒福) 집터 – 인물과 사상사 자료
지도검색을 해보면 위의 사진 위치인데, 한참을 이리저리 찾아봐도 찾지 못했고 주민들에게 물어봐도 모른다고 해서 포기했는데, 다음에 다시 찾아볼 참이다.
이항복의 집터에 필운대가 있었던 모양이고, 이 동네를 그린 필운상화(弼雲賞花)는 겸재 정선의 그림이다.
권력의 분화구를 바로 옆에 두었던 이 동네가 기록이 없다 한들 묻힌 이야기가 어디 한둘이었겠나...
지금 세상에도 강청의 좀비들이 깨어나 공리주의와 민주주의의 함정에서 깨춤을 추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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