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0)
진경산수화 (眞景山水畵) 길
인왕산은 북악산을 진산으로 한 우백호의 산으로 작고 아담한 산이지만 아름다운 명산의 하나여서 진경산수화의 대상이 되었던 산이기에 진경산수화길이라는 이름을 붙인 모양이다.
인왕산 호랑이는 전설 속에만 있는 호랑이가 아니라 내 글 “인왕산 호랑이 그리고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서 얘기했듯이 팔팔하게 살아가고 있다. 하던대로 할 일이지 호랑이를 멋지게 만든다고 사자를 닮은 호사랑이를 만들어 버렸다.
청운 문학도서관
여기에서부터 진경산수화길이 시작된다.
수려하게 한옥 형태로 지어진 도서관의 1층에는 창작실과 세미나실이 있고, 지하에는 일반열람실과 어린이 열람실 그리고 다목적실 등이 있으며, 도서관의 끝자락에서부터 진경산수화가 펼쳐진다.
진경산수화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는 중국의 산천이 아니라 금강산을 비롯하여 우리의 실제 산천을 그린 그림으로 인왕산을 그린 그림으로는 겸재 정선(謙齋 鄭敾. 1676∼1759)의 “인왕제색도(仁旺霽色圖)”와 강희언(姜熙彦. 1710∼1754)이 그린 “인왕산도(仁王山圖)”가 대표적인 것 같다.
청운공원
다시 진경산수화
위항문학(委巷文學)
여항문학(閭巷文學)이라고도 하며, 주로 한시를 가리키는 개념이지만, 넓게는 시조와 가사 등을 포함한 산문에 이르기까지 중인계층에 의해 창작된 모든 문학작품을 일컫는다고 한다.
시인 이상 & 화가 구본웅
이상의 집은 통인시장 옆에 복원되어 있으며, 이상 구본웅 이중섭은 모두 다 인왕산과 인연이 깊은 분들이다.
이중섭
이중섭(1916∼1956)과 김환기(1913∼1974) 화백은 일본에서 함께 미술 공부를 했다는데, 이중섭은 가난에 찌들어 가족 건사는커녕 그림 그릴 종이도 부족했던 반면에 추상화의 대가가 된 김환기는 창의문(자하문) 너머 부암동에 “환기미술관”이라는 개인 미술관을 남겼으며 그의 대표작으로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가 있다.
윤동주 문학관에서 시작하여 수성동계곡에서 끝나는 진경산수화길은 어느 때 걸어도 좋은
길이겠지만, 여름에 걸으면 특별한 길이 될 것 같다.
수성동 계곡과 서촌까지 올리면 너무 길어져서 별도로 한 꼭지 올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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