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7)
하늘공원 아래 구름다리에서부터 노을공원으로 올라가는 계단 길까지의 메타세콰이어길은 약 1.6km로 이만큼 길고 멋진 메타세콰이어길을 본 적이 없으며, 여기에서 노을공원으로 오르는 계단 길은 약 260m(558계단)이다.
공원에 올라가면 좌우측으로 시원한 잔디광장이 펼쳐지는데, 대부분 야영장 등으로 운영되는 잔디광장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었으며, 조각품 “그림자의 그림자”는 크기가 엄청나서 노을공원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월드컵공원의 실개천 같은 난지천의 단풍나무는 떠나가는 가을을 붙들고 늘어지고 있고, 이내 하늘공원으로 오르는 계단길이 보이며, 구름다리를 건너면 바로 왼쪽(하늘공원의 남쪽)에서부터 메타세콰이어길이 펼쳐진다.
메타세콰이어길 – 하늘공원 남쪽
하늘공원 남쪽 구간은 조금 짧지만, 코너를 돌면 서쪽인 한강 쪽으로 시원한 길이 펼쳐진다.
메타세콰이어길 – 하늘공원 서쪽
메타세콰이어길을 걸으러 오는 사람들은 대개 이 코스만 걷고 돌아가거나 월드컵공원을 산책한다.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을 동서로 가르는 길인데, 두 공원 사이에는 자원과 에너지 관련 시설들이 있고, 한강 쪽으로는 한강 난지공원이 펼쳐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지점에서 되돌아간다.
메타세콰이어길 – 노을공원 서쪽
하늘공원에 이어 노을공원 남쪽 끝까지 메타세콰이어길이 계속 이어져 전체 길이는 약 2km 정도 되지만 노을공원 중간쯤에서 노을공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서 노을공원으로 올라간다.
계단 길
노을공원으로 올라가는 260m 558계단 길 그리고 계단에서 내려다보는 한강의 풍경
노을공원의 시작
계단을 다 오르면 노을공원의 유일한 카페와 마트가 있고 화장실과 맹꽁이차 정류장도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카페가 폐쇄돼서 가지고 갔던 김밥과 비스킷을 따뜻한 물과 마트에서 산 커피와 함께 간식으로 먹고 산책을 시작한다.
산수유
쓰레기를 매립하여 만들어진 산, 노을공원과 하늘공원을 보노라면, 북경에서 이화원의 곤명호를 만들기 위해 파낸 흙으로 만수산을 만드느라 서태후가 엄청난 국고를 탕진했다는 비난과 함께 세계적인 문화재를 만들어 세계인들을 북경으로 불러들인다는 호평이 공존한다는 얘기가 오버랩된다.
어쨌든 세계적인 자랑거리인 노을공원에 산수유는 이렇게나 탐스럽게 주렁주렁 열렸다.
노을 캠핑장
노을공원의 캠핑장은 거의 무한하다고 할 정도로 넓다.
넓은 공간을 몇 개의 구역으로 나누었으며, 캠핑장에 오기 위해서는 야영장비를 차에 싣고 오더라도 노을공원 아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캠핑 장비는 맹꽁이차로 옮기면 되고, 캠핑장 관리소에서 텐트를 대여할 수도 있다.
야영장에는 개수대는 물론 화장실과 바비큐를 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어져 있으며 모두가 잔디광장이어서 어린아이들이 놀기에 안전하다.
풍경들
조각들
습지와 반딧불이 서식지
파크 골프장
탐방객 안내소
뒷문으로 들어갔다가 앞문으로 나오는 거다.
이제 저녁노을을 보기 위해 하늘공원으로 걸어가는데, 너무 길어져서 하늘공원은 따로 올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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