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주변

서서울 호수공원

아미고 Amigo 2020. 10. 9. 09:32

서서울 호수공원

강서구 신월동 능골산 자락에 아담한 인공호수를 만들어 호수공원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 같다.

1959년에 김포정수장으로 개장하였던 것을 시민공원으로 단장하여 개장한 것이라 한다.

 

 

 

 

 

 

소리분수 - 소음분수(?)

 

아담한 호수에 분수가 설치되어 있는데, 작동원리는 소리에 의한 것으로, 소리가 크게 나면 센서가 이를 감지하여 분수가 터져나오게 만든 것이다.

 

소리분수 = 소음분수로 악어의 눈물이 떠오른다.

이 지역은 아래 지도처럼 비행기들이 김포공항에 착륙을 하기 위해 저공비행을 하는 지역으로, 대략 3분 내지 5분 간격으로 착륙하려는 비행기들이 날아가며 굉음을 발산하고, 이때 분수가 터져 나온다.

 

30여년 전에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할 즈음에 이 동네에서도 집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굉음과 함께 창문이 혼들려 깜짝 놀라서 무슨 일이냐고 했더니 비행기가 착륙 중이라고 해서, 알았다고 하고선 이 동네엔 아이들이 많겠다고 하며 웃었던 추억이 있다.

 

 

 

 

 

수 련

 

빛은 색이라고 했던 빛의 화가 모네의 수련(아래 사진)을 연상시키는 풍경인데, 수련이 갈대와 앙상블을 이루어 모네의 수련보다 더 멋진 풍경이다.

 

 

 

 

 

 

악어의 눈물

 

굉음에 해당하는 소음이 있어야 분수가 작동되는데, 관람객들의 소음으로 인해 분수가 작동될 수 있으니 정숙해달라는 얘긴데, 비행기 소리는 괜찮고 사람들의 소리는 안된다는 얘기여서 "악어의 눈물"이라는 타이틀을 붙였다.

 

이런 공지판을 설계한 마인드가 비행기 착륙노선에 사는 이곳 주민들과 관람객은 그저 관리와 통제의 대상일 뿐이고 분수와 비행기 착륙이 더 중요했을까?

 

 

 

 

 

 

신월야구공원

소리분수의 동쪽 끝에는 이런 멋진 야구장도 있다.

 

 

 

 

 

몬드리안정원

갑자기 웬 몬드리안?

몬드리안은 네델란드의 화가로 추상화 창시자의 일원이며, 수평과 수직을 교차하는 기하학적 구성을 추구하였다는데, 이곳이 옛날에 정수장 관련 시설이었는데, 그 시설의 일부를 잔존시키면서 데크길을 설치하는 등 입체감 있는 기하학적인 공간으로 조성하였다 하여 몬드리안정원이라 명명한 것 같다.

 

 

 

 

 

 

 

그 밖의 풍경들

 

 

 

 

 

 

 

고리울 가로공원 & 수주 변영로와 수주로

분수공원 산책을 마치고 부천 방향으로 넘어가며 고리울 가로공원과 수주(樹州) 변영로(卞榮魯. 1898∼1961) 선생으로부터 유래된 수주로를 거쳐 간다.

 

 

 

 

 

 

전통시장인 "고리울시장"인데, "제1동굴"의 표시로 보아 몇 개의 동굴 같은 형태의 시장인 모양인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지나가면서 눈요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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