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6)
오늘은 10월 31일...
시월의 마지막 날 같지만, 내일은 10월 32일이었으면 좋겠다.
주왕산(周王山)은 대전사(大典寺)와 더불어 당(唐)나라 주왕(周王)의 아들 대전도군(大典道君: 주왕이라 호칭)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산은 아름답지만, 명칭의 유래는 그다지 자랑스럽지는 못한 것 같다.
670년대에 신라가 백제와 고구려를 정벌하기 위해 “나당연합”을 할 때, 주왕의 아들 대전도군이라는 자가 왔었고, 나당연합군에 의해 백제는 660년에 그리고 고구려는 668년에 멸망하여 삼국시대가 끝나고, 당나라가 신라까지 정복하려 하자 676년에 기벌포(금강 하구) 대전에서 신라가 승리하여 당나라를 몰아내고 절반의 삼국통일을 이루었다.
솔부엉이
대전사 뒤편에 있는 부도군(浮屠群)과 솔부엉이를 바라보며 기암교 앞에서 주왕산 주봉으로 가는 “주봉 마루길”을 외면하고 주방계곡의 용추폭포로 가는 왼쪽의 기암교를 건너며 가까이서 바라보는 기암(旗岩)이 웅장한데, 이 기암에 신라 군사가 깃발을 꽃았다는 설명과 당나라 군사가 꽃았다는 설명이 함께 있어도 청송군은 별로 관심이 없는 모양이다.
산책로
주왕산(周王山)은 우리나라 3대 암산(巖山: 설악산, 월출산, 주왕산)의 하나라는데, 주방천을 따라 걷는 길도 이렇게 예쁘다.
자하교 & 자하교 쉼터 – 대전사 주왕암(周王庵) & 주왕굴 입구
자하교를 건너 올라가면 대전사의 2개 암자 중 하나이자 주왕(周王: 대전도군)의 얘기가 얽힌 주왕암과 주왕굴이 있고, 왼쪽의 주방천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용추협곡의 용추폭포와 용연폭포로 이어진다.
급수대(給水臺) & 바위들의 향연
당(唐)나라 주왕(周王)의 아들 대전도군(大典道君)이라는 자가 이곳 주왕산에 은거하며 이 급수대 바위에서 주방천의 물을 길어 먹었다 하여 “급수대(給水臺)”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맥락이 다소 황당한 이야기들이 주왕산에 있는데, 주왕산이라는 이름도 당나라의 주왕에서 유래하였다고 하지 않는가.
아래 급수대 또한 주상절리의 하나이며 주방천의 바위에는 1800년대에 많은 명사들이 주왕산을 다녀갔다는 내용들이 각자(刻字)되어 있다고 한다.
연화봉(蓮花峰)
병풍바위
시루봉
학소대 & 학소교
용추협곡
용추폭포
용추폭포 위 협곡
용추폭포 위로는 수해복구 공사 때문에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용연폭포
수해복구 공사 때문에 출입을 통제하여 가보지 못한 곳(자료사진)
주왕산 숲속도서관 & 전망대
도서관은 용추협곡 입구에 있으며 주왕암(周王庵)과 주왕굴 가는 갈림길이고, 전망대는 주왕암으로 가는 길에 있다.
백련사(白蓮寺) 가는 길
주왕산은 제주도에 이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어 있는 곳으로 지구의 변화를 연구하는 보고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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