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 황우지 해안의 선녀탕

아미고 Amigo 2019. 10. 12. 10:49

 

2019.9.24  

 

 

해마 & 선녀탕

해마는 자연석을 약간 손질을 한 것 같은데, 진짜 해마와 흡사하고, 선녀탕은 자연 해수풀인데 세계의 어느 곳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의 자연 해수풀은 없을 것 같다.

 

 

 

 

 

 

 

 

 

 

 

황우지 해안은 서귀포 중심가에서 몇 걸음 안되는 지척간에 있음에도, 경치를 즐길만한 여유도 없었던 1960년대에는 무척 외진 곳이었던가 보다.

 

그래서 1968년에 이 곳에서 북한의 무장간첩 일당이 섬멸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그런 연유로 한동안 출입을 통제하다가 개방된 것 같다.

 

군경이 경계하는 것보다 민간에게 개방하면 효율성과 정밀성이 훨신 높아지는데, 임진강과 한강을 온 국민들이 보초 서듯이 말이다.

 

뒤로는 새섬으로 가는 "새연교"와  "새섬"이 보인다.

 

 

 

 

 

 

 

 

이 곳도 노을이 지는 석양에 더 아름답기에 일부러 그런 시간을 맞추었는데,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들이 조금 있었다.

 

세계를 모두 다 다녀볼 수도 없고, 그럭저럭 조금 다녀봤지만 이 황우지 해안과 선녀탕 만큼 아름다운 곳도 기억에 없다.

 

 

 

 

 

 

 

 

 

 

 

 

 

 

 

 

새섬과 문섬에도 노을이 물들고.....

지금이 9월 하순인데도 선녀탕의 아름다운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사람들은 선녀탕에 몸을 맡기며 지금의 행복을 만끽한다.

 

 

 

 

 

 

 

 

 

 

 

 

 

 

제주 전역이 그렇고, 특히 해안 쪽에 구축한 일제의 동굴진지가 수없이 많은데, 황우지 해안에도 예외없이 그런 상처인 12동굴이 있다.

 

물론 자연적인 해식동굴을 이용한 것도 있지만 사람의 손으로 만든 동굴들이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으니, 속칭 발악을 했던 모양이다.

 

 

 

 

 

 

 

황우지 해안과 선녀탕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지만

한편,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아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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