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9
떡 본 김에 제사 올린다고, 이태원 가는 길에 이슬람 모스크(Islam Mosque)를 둘러보고, 세계의 음식들을 기웃거리다가 인도식당에서 케밥을 먹었다.
이슬람 모스크(Islam Mosque)
"이슬람 서울 중앙성원"이라는 이슬람 모스크가 있는 곳을 보통은 이태원이라고 하지만 정확한 주소는 "용산구 한남동 732-21"이다. 서울 중앙성원이라는 이름으로 미루어 모스크가 이곳 말고도 더 있다는 의미 같다.
이슬람 서울 중앙성원
이슬람권역에 있는 모스크처럼 웅장하고 휘황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모스크의 권위와 위상을 상징한다는 첨탑인 미나레(Minaret)는 별도로 만들지 않고, 성원 전면의 양쪽에 있는 첨탑으로 대신한 것으로 보인다.
내부도 아주 소박하다.
이슬람에는 다른 종교들과는 달리 이맘(Imam)을 제외하고는 계급이 없고, 상징물(십자가나 부처 등)도 없이 평등을 지향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남자와 여자가 예배하는 장소가 구분되는 등 여성을 제도적으로 차별하는 것이 아이러니다.
화장실
화장실에는 세수와 발을 씻을 수 있는 시설이 되어 있고, 다소 불편할 용변실에는 이탈리아식 비데가 있는데, 이것 또한 알쏭달쏭하다.
일반적으로, 비데는 18세기 경에 프랑스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작 프랑스에서는 이런 비데 쓰는 걸 못봤는데.....
서울 중앙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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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 호텔
이태원 거리의 중심은 해밀턴 호텔이고, 해밀턴을 중심으로 각종 위락시설들이 빼곡한데, 나는 오늘 이태원에서 세계의 음식들을 잠간 기웃거렸다.
터키와 인도를 비롯하여 웬만한 세계의 요리는 맛볼 수 있는데, 호텔 요리가 아니라면 대체로 가격도 싼 편이다.
트랜스젠더 클럽도 있고...
이게 이태원 스타일인가 보다...
인도 식당에서 치킨 말라이 케밥을 혼밥했다.닭고기 요리에 양념을 한 것과 난이 나왔는데, 이슬람의 할랄식품(Halal Food) 요리에 특별한 비결이 있는 건지, 그렇게 부드러운 닭고기는 처음 먹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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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한국과 소통하고, 세계의 문물이 한국에 들어오는 데에는 소통(말과 문자)이 되기 때문일텐데, 오늘이 바로 10월 9일 한글날이다.
수메르, 중국, 이집트에서 시작된 말이, 페니키아어, 그리스어, 라틴어 등을 거쳐 오늘날 알파벳을 쓰는 말들로 변화되었다는데, 남의 말을 변형한 것이 아닌 독창적인 자신만의 언어를 가진 나라는 우리 나라와 중국 뿐이지 않은가.....
그러니 세종대왕 정말 대단하신 분이시고, 우리는 그 할아버지의 후손들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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