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

인도 자이푸르

아미고 Amigo 2019. 9. 16. 19:39

 

 

2019.4.11  

 

 

 

이글을 끝으로 인도 여행기를 마감한다.

 

인도는 위 지도만큼이나 재미있는 나라다.

우선 인구가 13억 5천만명으로 중국(15억)에 이어 두번째인 나라여서 어딜 가나 사람들이 북적댄다.

 

세계의 인구 중, 인도에 이어 인도네시아(2억 7천), 파키스탄(2억), 방글라데시(1억 7천), 일본(1억 3천), 필리핀(1억 1천), 베트남(1억) 등등 아시아의 인구는 40억을 훨씬 넘어,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에 북적대며 사는데, 이는 다른 측면에서 보면 아시아 대륙이 그만큼 먹고살기에 풍족한 땅이라는 얘기도 될 것 같은데...

 

내가 돌아본 인도는 풍요로운 땅이라는 느낌은 전혀 없었고, 물 부족에 거칠고 다소 황량하게 느껴졌다. 물론 기름진 곡창지대도 있겠지만...

 

인구가 그렇게 많아서 숨쉬기도 답답할 지경인데, 세계의 공장 또한 대다수가 아시아의 중국, 인도, 일본 그리고 한국 등에 밀집되어 있어서 공해문제가 특정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아시아의 문제가 된 것 같다.

 

인도는 BC15001200년경에 아리아인들(아리안:오스만 투르크인들로 추정)이 이란고원을 넘어와 갠지스 강 유역에 정착하면서 힌두교(불교와 자이나교는 BC 6세기경)가 파생하였고 산스크리트어가 만들어져 이후 2,000년간 사용되었다고 한다.(아리아인들은 유럽인들의 원조로 알려져 있다.)

 

이후 통합과 분열을 거쳐 1618세기에 악바르(15421605), 자항기르(16051627), 샤자한(16281658), 아우랑제브(16581707) 대제 때에 무굴제국의 전성기를 구가하였다고 하며...

 

포르투갈인 바스코 다 가마의 인도 여행(14971498)을 기점으로 유럽에서 "인도항로"가 개척되어, 유럽의 여러 나라가 각축을 하다가 1757년부터 영국의 식민통치를 받다가 1947815일 독립하였으니 거의 200년을 영국의 식민지로 살았던 것이다.

 

인도의 저항으로 영국의 식민지배력이 약해지고 있던 1940년에 힌두교도인 인도와 이슬람인 파키스탄이 분리 독립(힘을 분산시키고 상호 대립을 조장하는 영국의 분리통치 방식의 일환이기도 하였지만)하였으며, 파키스탄은 서파키스탄(지금의 파키스탄)과 동파키스탄(지금의 방글라데시)으로 인도를 사이에 두고 분리된 한 국가였던 것이고...

 

동파키스탄은 서파키스탄과 무려 1,600km나 떨어져 있으며 종교를 제외한 언어와 문화도 달라 동파키스탄이 분리 독립운동을 펼치다가 전쟁을 통해 승리함으로써 19711216방글라데시로 분리 독립하였다.

 

그래서 벵골만의 깊숙한 곳인 방글라데시가 떨어져 나가버리니 지도의 모양이 우스꽝스럽게 되어버렸나 보다.

 

 

 

 

 

일종의 그라피티(graffiti) 같은 캠페인들인데...

인디안들도 머리가 참 좋다.^^

 

SAFE - Seatbelts  Are  For  Everyone.

 

 

 

 

 

 

인도에서는 바퀴가 있는 것 뿐만 아니라 말 등 탈 수 있는 모든 것을 타고 다니는데, 누구에게도 우선권이 없이 모두가 평등한 것 같다.

 

다만 상황에 따라서 무질서 속의 질서가 유지되며, 손님을 태우는 대중교통의 하나인 릭샤(rickshaw)는 보통은 자전거 릭샤를 말하고, 오토바이 릭샤는 오토릭샤라고 한다고...

 

 

 

 

 

 

 

 

 무슨 박물관이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그냥 흘려 들었고 달리는 차 안에서 사진만 담아봤다.

 

 

 

 

 

 

 

 

 

 

인도다운 풍경의 하나다. 

어떤 사람들은 인도는 가면 갈수록 더 매력적으로 다가선다고 하던데, 나는 공짜라면 몰라도 내 돈 내고는 더 이상 가고싶지 않다.

 

 

 

 

 

 

 

 

 

 

 

 

 

 

 

 

비둘기들 때문에 아파트 베란다에 그물을 쳐놓고 산다.

 

 

 

  

 

버스 정류장인데, 남자는 웃통을 벗고 누었고, 여자는 반대 방향으로 누었는데...

쉬는 건지 잠을 자는 건지 모르겠다.

 

 

 

 

 

 

 

 

곳곳에 엄청나게 많은 수의 비둘기떼가 있는데, 살펴보니 정부에서 하는 건지 아니면 주민들의 자발적 행동인지는 몰라도 모이를 주는 사람들이 있다.

 

 

 

 

 

 

헤나(Henna)식물에서 추출된 것으로 주로 머리 염색이나 문신을 하는데 쓰이며, 헤나로 하는 문신을 "멘디"라 한다고...

 

 

 

 

 

마살라 짜이(Masala chai)

우유와 홍차를 혼합한 음료인 짜이를 한잔 마시고 토기인 잔은 깨트려버린다.물론 모든 짜이가 다 그런 건 아니고 이런 토기에 담아주는 짜이만 그러는 게 인도의 문화란다.

 

 

 

보석상

자이푸르가 보석으로 유명하다고 보석상에 잠간 들렀는데, 홀 중앙에 타지마할 미니어쳐를 예쁘게 만들어 두었다.

 

인도는 인더스문명의 발상지로, 황하 메소포타미아 그리고 이집트문명과 더불어 세계 4대 문명발상지 답게 많은 문화재를 가지고 있어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32개(2015 기준)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그리고 복합유산의 3가지로 분류되며, 보유순위(2015 기준)는 이탈리아(51건), 중국(48), 스페인(44), 프랑스(41), 독일(40), 멕시코(33) ....... 일본(19), 한국(14건, 2019기준), 북한(2) 등이란다.
메소포타미아문명 이전에 이미 수메르문명이 있었다는 이란이 소외된 느낌이 들고, 한국과 일본은 아주 선전한 결과 아닌가 생각되는데, 실상은 잘 모르겠지만, 유홍준 (전)문화재청장이 많은 노력을 하신 것으로 짐작된다.

 

4월에 갔던 여행기를 9월이 무르익어 마감하니, 마치 밀린 숙제를 하나 끝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