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4.12
잔타르 만타르(Jantar Mantar) 천문대의 해시계
천문대는 태양, 달, 별자리, 시간, 위도와 경도 등의 관측과 연구 그리고 기상을 예측하는 측후와 역서의 편찬까지도 했었다고 하는데, 하늘과 동업한다는 농사를 주로 하던 시절에는 기후의 예측이 무척 중요했을 것 같다.
인도도 이중가격제가 있는데, 문화유적 등의 입장료에서 외국인을 차별한다. 잔타르 만타르의 경우 내국인은 약 4,000원 정도인데, 외국인은 약 20,000원 정도...
잔타르 만타르 출입구
천문학에 관심이 많았던 자이 싱 2세가 18세기에 많은 과학자들의 외국 유학을 지원했고,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과학자들은 델리, 우짜인, 바라나시, 마투라, 자이푸르에 천문대를 건설했다고 하며,
잔타르 만타르는 당시 세워진 천문대 중 하나로 인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으로, 산스크리트어로 “마법의 장치”라는 뜻을 가진 이곳은 천문대와 적도 시계, 해시계 등 20여 개의 천체 기구들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1940년대까지 실제로 사용되던 이곳의 해시계는 현재 인공위성으로 관측하는 시간과 단 20초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놀라움을 자아낸다고 하며, 영화 “더 폴(The Fall)”의 배경지 중 한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고, 매일 라자스탄 관광청에서 주최하는 빛과 소리 공연(Sound & Light Show)을 진행한다고 한다.
자이푸르는 특별한 도시다. 왜냐하면, 인도가 보유하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모두 32건(2015년 기준)이라는데, 그중에서 7건이 자이푸르에 있으며, 이 잔타르 만타르 천문대도 그 중의 하나라니...
잔타르 만타르 천문대가 규모도 클 뿐만 아니라 각종 계측기구들을 많이 갖추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하나라는 것에, 우리 나라의 장영실이 만든 해시계라는 “앙부일구”와 경주의 "첨성대"를 떠올려 보았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확인해보니, 잔타르 만타르는 18세기에 만들어졌지만, 우리 나라의 "앙부일구"는 1434년(세종 16년)에 만들어졌으며, 경주의 첨성대는 선덕여왕(632∼647) 때에 세워진 것으로, 현존하는 천문대 중 아시아에서는 가장 오래된 것이라 한다.
시간이 좀 널널해서 셀카 연습을 좀 했다.....
인도의 땅덩어리가 참 재미있다.
오른쪽으로 삐쳐나와 방글라데시, 네팔, 부탄, 미얀마 그리고 중국과 국경을 맞대는 부분이 그러한데, 그 변화과정은 다음번 인도여행기를 마감할 때 정리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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