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

연꽃 사원(바하이 사원. Lotus Temple) - 인도 델리

아미고 Amigo 2019. 4. 25. 00:50

 

 

2019.4.9  

 

바하이 사원(BAHAI  HOUSE  OF  WORSHIP)

 

숭배(예배)의 바하이 당이라는 이 사원은 27개의 연꽃잎 형상을 한 흰 대리석 건물로 만들어져 있어서 연꽃사원이라는 이름을 얻었고, 9개의 연못이 둘러싸고 있으며, 엄청나게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곳이다.

 

 

 

 

 

 

 

 

 

40도에 육박하는 더위가 우리에게는 찌는 더위지만, 인도인들에게는 이제 막 더위의 시작에 불과한지라 덤덤한 표정들이다.

 

 

 

 

 

 

 

 

 

 

19801986년에 완공된 이 사원은 360도 대칭 구조로 특별히 정문이 따로 없으며 내부도 아주 개방적이지만 의자는 한쪽의 설교대를 향해서 배치되어 있다.

 

사원 내에서는 침묵의 규칙이라 하여 정숙과 경건함을 유지토록 요구하며 하루에 보통 4번의 기도가 있다는데, 설교대에서 예배인지 기도인지를 진행하는 사람의 말소리 음률은 설교라기보다는 고요한 찬송으로 들렸다.

 

 

 

 

 

 

 

 

 

 

 

바하이교는 19세기 중반에 페르시아에서 이슬람 바압이라는 사람에 의해 창시된 종교로 세계는 하나다.”라는 단일주의와 동시에 개방성으로 세계인과 세계주의(cosmopolitan & cosmopolitanism)를 추구하면서 Kosmos는 배제하는 것 같다.

 

바압은 아마도 예수와 무함마드(마호메트)의 반열에 서고 싶었던 사람이었겠거니  생각된다.

 

 

 

 

 

 

 

 

 

 

신발을 벗고 이렇게 줄지어 입장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념과 사상 그리고 문화에 대한 개방성의 한 단면에만 주목하여 호감을 갖지만, 이면의 단일주의를 생각해 보면 역시 유일주의를 통해 세계와 종교의 통일을 추구하고 있는 것 같고, 대단히 큰 그물을 친 것 같다.

 

바하이교의 생각에도 표면상 분명히 자유와 평등이 강조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 자유와 평등인지는 생각해 볼 문제일 것 같다.

 

 

 

 

 

 

 

 

 

교세가 미약한 단계에서는 진보적이고 개방적이어야 교세를 확장할 수 있겠지만, 교세가 확장되어 관리단계로 넘어가면 다양한 규제장치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 보는데, 왜냐하면 자연환경과 사회환경에 적응하여 진화하지 못하면 도태되니까.....

 

 

 

 

 

 

 

 

 

신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당위나 필연을 포함하여)야 많겠지만, 그중의 하나는 인간이 매우 불완전한 존재라는 것일테고, 해서 나도 신을 믿는데, 내 멘토인 당신을 신봉한다. 실수하고 잘못하고 미운 짓 해도 용서해주니까.....

 

 

아래 사진들은 인터넷 자료사진으로 연꽃 사원의 야경과 촬영이 금지된 사원 내부의 모습이다.

 

 

 

 

 

 

 

 

연꽃사원 주변의 거리 시장 풍경인데, 가판점에 과자봉지처럼 주렁주렁 늘어진 건 과자가 아니라 씹는 담배라는데, 인도인들은 씹는 담배를 즐긴다고 한다.

 

 

시장은 시장이면서 동시에 인간 시장이기도 한 것 같다.

그런 말이 있잖은가. 자살하고픈 사람이라면 높은 산봉우리 또는 새벽시장 그리고 병원의 병실을 한번 돌아보라고...

 

살아남기 위해서 발버둥치는 모습, 꺼져가는 생명줄을 붙잡고 매달리는 모습을 보며 삶과 생명의 의미를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라는 뜻일까.....

 

 

 

 

신은 인간을 창조했고, 인간 또한 신을 창조한다.

 

 

인도 델리의 여기저기  https://amigohula.tistory.com/6748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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