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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인문학 (2강)

아미고 Amigo 2019. 3. 30. 16:38

 

강의 : 김종명 철학박사(이솝러닝대표)

 

 

리처드 로티(Richard McKay Rorty. 19312007)

로티는 미국의 철학자로 다양한 학자로서의 경력을 지녔다.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쳤고,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인문학을 가르쳤으며, 스탠포드 대학교의 비교 문학 교수였다. 그는 이러한 복잡한 지적 배경을 지닌 덕분에 그가 나중에 자신에게 그 이름으로 딱지 붙이는 것을 거부했던 그 실용주의 철학에서 분석 철학의 전통을 좀 더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시카고 대학교와 예일 대학교에서 수학하였으며, 철학사와 현대 분석 철학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였다. 후자는 1960년대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그의 연구의 주된 관심을 차지하였다.

 

로티는 지식이 표상으로부터 완전히 독립되어있는 세계의 올바른 표상 즉, 자연의 거울을 포함한다는 철학적 전통을 거부하였다. 로티는 지식을 자연의 거울로 보는 생각이 서양 철학 전반에 만연해 있다고 보았다.

이러한 접근에 반하여 로티는 때로는 신실용주의 또는 "네오프래그머티즘

(Neo Pragmatism: 반표상주의,반정초주의)"이라고 불리는 실용주의의 새로운 형태를 지지하였다. 이러한 과학적, 철학적 방법은 사회적 유용성에 의하여 사람들이 폐기하거나 적용하는 우연의 어휘들을 형성한다.

 

로티는 표상주의자의 설명을 거부하는 것이 그가 아이러니즘(Ironism)”이라고 부르는 마음의 상태로 이끈다고 믿었다. 아이러니즘으로 사람들은 역사 속에서의 위치 또는 철학적 어휘의 우연성에 대해서 인식하게 된다(위키백과 발췌)

 

표상(表象.representation) : 추상적인 사물이나 개념에 상대하여 그것을 상기시키거나 연상시키는 구체적인 사물로 나타내는 일.

지각(知覺)에 의하여 의식에 나타나는 외계 대상의 상() - 철학.

 

아이러니(Irony) 반어법, 풍자, 부조화, 감정이 절제된 페이소스(pathos)

 

 

 

 

 

 

철학과 자연의 거울(리처드 로티 著. 1979)


그는 이 책에서, 자연이나 실재를 비춘다는 인간의 "정신(mind)"이란 허구이며, 모든 지식의 기초나 바탕이 될 어떠한 "정초(foundation)"도 없기 때문에 정초주의 인식론은 성립할 수 없으므로, 인류의 대화를 위한 교화적 철학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

 

로티는 비트겐슈타인, 하이덱거, 듀이 그리고 가다머를 존경했으며, 자유와 평등을 위해서는 이론보다는 실천을, 문제 해결방식은 민주적 방식으로 모색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간은 자연의 본질을 알 수 있을 것이라 믿었고, 플라톤은 그것을 이성(nous)”이라 하여, 이성이 이데아(idea)를 비출 수 있는 거울이라 하였고, 이성은 시대에 따라 어휘가 바뀌었을 뿐이다.

 

또한 인간만이 이성을 갖고 있다고 믿었는데 근거가 없으며, 언어 또한 생성소멸하는 우연적 도구이자 생존을 위해 만들어낸 적응의 도구에 불과하다고 주장

 

 

 

 

 

 

신실용주의는 고정불변의 진리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고, 세상을 모두 우연성의 산물로 보며, 자문화중심주의(ethnocentrism)을 주창한다.

 

 

 

 

 

 

인식론에 가까워지면 슬슬 머리가 아프기 시작해서, 머리에 쥐가 나고 머릿속이 뒤범벅이 된다.

 

 

 

 

 

 

 

 

 

 

 

만고불변의 진리란 애당초 없는 것이고, 다만 우연의 소산물이고, 심신(心身)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몸뚱아리 하나라면 이제 결론 난 것 아닌가?

 

인문학은 그리고 철학은 쓸데없이 뭐하러 공부할 것인가?

하지만 계속 가다 보면 분명히 로티가 뭐라고 할 것이다.

 

내가 6남매의 맏이인데, 우연의 소산이라고?

내 부모님은 나를 낳기 위해서 애를 쓰셨을 테고, 나도 내 두 아이를 갖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는데.......

 

오늘은 아무래도 엘리스의 심기가 불편한 날인가 보다.

비 오고, 바람 불고, 진눈깨비도 내리는 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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