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토요인문학 (3강)

아미고 Amigo 2019. 4. 6. 15:46

 

강의 : 김종명 철학박사(이솝러닝 대표)

 

 

김종명 철학박사

 

선생께서  "여러분 왜 사십니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플로어에서 다양한 대답들이 나왔다.

 

나는  "살아있으니까 산다. 그리고 욕망 때문에 산다." 고 대답했다.

 

각자의 대답이 정답일 것이다.

또한 그 정답은 리처드 로티의 얘기와 그의 철학을 강의하시는 선생님의 강의를 얼마나 어떻게 이해하여 자신의 입(언어)으로 풀어내느냐 또는 그런 얘기를 거부하느냐의 문제이기도 할 것이다.

 

또한 자신의 입(언어)으로 풀어내더라도 그 말이 최종 결론(마지막 어휘 final vocabulary)이 아니라, 그 결론이 자신에 의해서 또는 누군가에 의해서 변해갈 것이라는 열린 마음인가 아닌가의 문제이기도 할 것이다.

 

 

 

 

 

 

 

자유주의적 반어주의

 

오늘 공부할 주제다.

벌써 주의(ism)가 두개씩이나 등장한다.

자유주의(liveralism)와 반어주의(ironism)가 합성된 개념이다.

 

자유로운 의사소통에 있어서는 상호 중심의 conversation과 공유 중심의 communication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죽을 때까지 공부하고 사색해야 한다.

 

딸 아이가 대학생이 되면서 공부와 지식 문제로 논쟁을 한 적이 있다.

"판타지(fantasy)"를 놓고 벌어진 해프닝이었는데, 판타지 얘기가 나와서, 그게 뭐냐고 물었더니 계속 겉도는 얘기만 빙글빙글 돌리길래 일갈해버렸다.

 

안다는 것은 강의를 들었건, 책을 읽었건 간에 내가 그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내 언어로 얘기할 수 있어야 내 지식인 것이지, 교수의 강의 내용을 또는 책의 글을 달달 외워서 그대로 말하는 건 내 지식이 아니고 모르는 것과 같다.

 

모르는 것은 함부로 말하지 말아라.

모른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자인해야 배울 수 있다.

 

 

 

 

 

 

 

 

영원불변의 진리란 애당초 없다는 말의 다른 표현 같기도 하다.

 

 

 

 

 

 

 

 

 

 

 

 

 

 

 

상식(common sense)에 매몰되어버리면 창발적인 자신의 삶은 없다는 애기 같다.

 

우리가 일상의 conversation이나 communication에서도 충분한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언어의 밑바탕을 이루는 문화 문제까지 대두되는 마당에 언어로 세계와 진리를 설명할 수 있다는 표상주의(表象主義 representationism)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기에 메타포(隱喩 metaphor)가 동원되어야 하는 것일까.....

 

 

 

 

 

 

 

 

 

쥬디스 슈클라(19281992. Judith N. Shklar)

 

그의 저서 공포로부터의 자유주의(Liberalism of Fear)”를 통해, 합리적이지 못한 인간이 권력으로 다양한 형태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으로부터의 자유를 지켜주는 것을 주장

 

 

 

 

 

 

 

 

 

 

 

 

이제 칸트와 블라디미르 나보카프의 도덕.윤리 이야기인데...

이 얘기만으로도 끝이 없을 주제다.

 

오늘날에는 도덕(道德, morality) 윤리라는 말과 같은 뜻으로 쓰인다. 영어의 'morality'는 그리스어의 'ethos', 라틴어의 'mores'에서 유래한 것이다. 에토스라는 말에는 첫째, 익숙한 장소, 사는 곳, 고향 등의 뜻이 있고, 둘째, 집단의 관습이나 관행을 의미하며, 셋째, 그러한 관습이나 관행에 의해 육성된 개인의 도덕의식, 도덕적 심정, 태도, 성격 또는 도덕성 그 자체를 의미한다.

 

현대에서 도덕이라는 말을 쓸 때는 셋째의 뜻이 가장 강하게 반영된다.

 

한편 영국의 철학자 J. 로크는 행위의 도덕적 측면을 강조해 어떤 행위가 법에 따른 것인가 아닌가를 결정하는 데에는 ()의 법, 시민법, 풍습의 법 등 3가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신의 법을 위반하면 내세에서 신의 단죄를 받고 시민법을 위반하면 현세에서 법적 처벌을 받으며 풍습법을 위반하면 여론의 비난을 받는다고 주장하면서 통상적으로 말하는 도덕은 풍습의 법에 해당되며 시민법과는 구별된다고 했다.

 

도덕은 원리적으로 볼 때 인간존재의 근본 이법(理法)으로서 단순한 자연존재의 이법(理法)과는 구분된다. 당초에는 자연존재와 인간존재가 하나였으나 사회가 진화되면서 종교적·법적·경제적 요인이 가미되어 인간존재는 자연존재와는 다른 형태를 취하게 되었다

 

이 문제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는 자유의 문제이다. 당위의 전제가 되는 자유는 인간으로서의 인간에 고유한 유한적 자유이다. 이것은 개인이 인륜(人倫)에 배반하는 해방의 자유와 개인이 인륜에 합일하는 자율의 자유와의 상호부정적 관계로 파악할 수 있다.“ (다음백과 발췌)

 

문득 나 자신이 궁금해서 도덕을 다는 저울에 올라가 보았다.

"도덕적 상대주의자"라고 나온다.

 

도덕은 불변의 가치가 아니라 지역과 시대와 상황에 따라 변해가는 것이자 변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맞는 것 같다.

 

 

 

 

 

 

 

 

 

"교화의 철학"까지 강의가 시작되었지만 시작에 불과했기 때문에 제4강으로 넘기는 게 좋을 것 같다.

 

짧은 질의응답 시간에, 악덕과 잔혹성 그리고 교화 등과 유아교육과의 상관관계를 질문했는데, 짧은 대답으로 마무리해주셨다.

 

변화하기 어려운 신념과 종교 문제 등은 성인이 될 때까지 유보하고, 유연하게 변화해갈 수 있는 지식과 교양 교육이 바람직하다는 말씀이다.

 

나는 내 아이들에게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는 일체의 종교활동을 금한다고 헸다.

세상의 다양성을 보고 판단하기에는 기본소양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자랑스럽게 "나는 모태신앙" 운운한다.

그 사람의 세계관에서는 매우 자랑스러운 것임에 틀림없을 것 같다.

 

그러나 내 눈에는, 세상의 다양성을 보기도 전에 한쪽 세계에 갇혀 사육된 건 아닐까 하는 의구심도 든다.

 

 

 

 

 

 

 

 

'Books' 카테고리의 다른 글

82년생 김지영  (0) 2019.12.14
토요인문학 (4강)  (0) 2019.04.21
토요인문학 (2강)  (0) 2019.03.30
꿈꾸는 토요인문학 (시작)  (0) 2019.03.23
마르탱 게르의 귀향  (0) 2019.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