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

헤네랄리페 정원 - 알함브라 궁전의 정원

아미고 Amigo 2019. 2. 17. 11:56

 

 

2018.11.2  

 

헤네랄리페(El Generalife) 정원

 

헤네랄리페 정원은 알함브라(Alhambra) 궁전의 정원이자 여름별장으로 14세기에 건축되었으며, 여름별장이기 때문에 방이 많지 않으며, 더위를 감안하여 물과 나무를 잘 가꾸었다.

 

내가 보기에, 헤네랄리페의 컨셉은 연못과 분수 그리고 수로에 의한 과 사이프러스 나무와 유도화(협죽도) 등에 의한 나무다.

 

 

 

 

 

 

 

 

 

 

 

 

 

아침에 알함브라 궁전으로 가는 길의 하늘은 이랬지만 이내 화창하게 풀렸고...

집시들이 사는 토굴이라는데, 대부분 어렵게 사는 모양이다.

 

 

 

 

 

 

 

 

 

 

 

알함브라 궁전을 가기 위해서는 대체로 헤네랄리페 정원을 먼저 들러가는데, 헤네랄리페에 들어서면 바로 이런 유도화(협죽도) 아치터널이 나오고 곧 이어 싸이프러스 나무의 향연이 펼쳐진다.

 

 

 

 

 

 

 

 

 

 

 

 

 

 

 

유도화와 싸이프러스를 지나 물의 정원으로 들어선다.

 

 

 

 

 

 

 

 

 

 

 

 

 

 

 

 

또 다른 물의 정원

 

 

 

 

 

 

 

 

 

 

 

 

 

 

 

주변 풍경들

 

 

 

 

 

 

 

 

 

 

 

 

 

 

 

 

 

 

 

 

 

 

 

 

 

금지된 사랑과 형벌

 

이슬람의 하렘(harem) 또는 궁전의 여인들은 술탄이 찾아와야지만 사랑을 나눌 수 있었다는데, 열정이 넘친 후궁이 젊은 병사와 사이프러스 나무 아래에서 사랑을 나누었고, 이를 알게 된 왕이 두 사람은 물론 그들의 밀회를 도와준 나무(오른쪽의 고사목)까지도 벌하여 고사시켰다고...

 

 

 

 

사랑의 3요소 

 

미국의 심리학자 Robert Sternberg는 사랑을 구성하는 3요소로 친밀감(intimacy), 열정(passion) 그리고 헌(commitment)을 열거하며...

 

친밀감은 많은 대화와 소통을 통해 상호 친밀도와 신뢰도를 높혀가는 사랑이라고 했으며,

 

열정은 이성에 대한 미추와 건강 등에 대한 매력을 기반으로 불타오르는 황홀한 사랑을 즐기는 것이지만 그 황홀경은 지속적이지 못하고 짧고 단편적이라 했으며,

 

헌신은 정성과 진심으로 서로를 성숙시키는 것으로 친밀감과 열정의 혼합일 수도 있지만, 몸이 뜨겁지 않은 열정도 있을 수 있다는 것으로 기억된다.

 

미추(美醜) 한꺼플 피부에 지나지 않으며, 아무리 맛있고 비싼 제비집 요리와 송로버섯 요리도 계속 먹으면 물리는 법이고...

 

사랑은 향기롭고 달콤하고 짜릿하며 황홀하지만 사회규범에 어긋난 금지된 사랑은 매우 위험한 것이며, 열정의 사랑이 많아 몸을 불태우고 나면 사랑이 파편화(破片化)되어 추억될 사랑이 없어 허무해지기 쉽고...

 

물건은 내 취향에 맞는 것을 고를 수 있지만, 사람은 그럴 수 없고 서로가 사랑의 3요소를 결합하며 완성도를 높여가는 과정일까...

 

연대 교수를 졸업하신 김형석 샘은 외로움이 가장 큰 고통이라 하시던데...

그런 사랑도 없이 떠나가는 건 너무 억울한 것일까

하지만 모르면 모르는 것이니까...

 

대체로 여자는 지난 일을 얘기하기 때문에 진실성이 있고...

남자는 미래를 얘기하기 때문에 허황한 것일까..

 

고사목 하나 두고 너무 긴 얘기를 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