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
누에보 다리(Nuebo = new)
스페인 론다(Ronda)의 랜드마크인 누에보 다리는 시냇물 같은 과달레빈 강이 흐르는 120m 높이의 타호 협곡 위에 세워진 다리로, 높이가 98m
아침에 호텔에서 창문을 열고 일기를 살피니, 하늘은 청명하고 사이프러스와 올리브나무를 비롯한 수목들은 싱그럽다. 모처럼 화창한 하루를 맞을 것 같았다.
투우장
론다는 소를 죽이는 투우의 발상지로, 이 투우장이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투우장이라고 하며, 론다는 투우의 고장답게 투우 관련 상품과 기념품들이 많다.
누에보 다리(Nuebo = new)
과달레빈 강이 흐르는 깊은 타호협곡 때문에 서로 단절되었던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연결하기 위해 42년간에 걸쳐 공사를 하여 1793년에 완공하였다고 하며, 공사 중 다리가 무너져 50여명의 사상자가 나오기도 했다고.
누에보 다리
누에보 다리를 건축한 마르틴 데 알데후엘라(Martín de Aldehuela)는 다리에 자기 이름을 새기다가 떨어져 죽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 여부는 분명치 않고, 다리 중간에 창문이 있는 곳을 감옥으로 쓰기도 하였다며, 내전 중에는 포로들을 여기서 떨어뜨려 죽이기도 하였다고...
타호협곡 & 과달레빈 강
협곡의 높이는 120m, 그런 협곡에 건설된 다리의 높이는 98m인데,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은 계곡의 약간 높은 곳에서부터 다리를 만들었기 때문이고, 협곡 아래에도 사람들이 사는 마을들이 있다.
파라도르 데 론다 국립호텔
누에보 다리, 타호협곡 그리고 과달레빈 강과 그란데 강을 조망하기에 좋은 곳이어서 방 구하기가 쉽지 않은 호텔이라고...
헤밍웨이 산책로
헤밍웨이가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를 집필하면서 이 절벽 산책로를 즐겨 걸어서 붙여진 이름인데, 헤밍웨이는 론다를 “사랑하는 사람과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라 했다고...
오손 웰스(Orson Welles) 산책로
절벽 앞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그림이다.
론다(Ronda)의 거리
“안달루시아의 꽃”이라는 애칭을 받을 정도로 풍경이 아름다운 곳인 론다는 인구 약 4만명 정도의 아담한 마을인데, 건물의 창문엔 튼튼한 쇠창살이 설치되어 있는 건 역사의 상처일테고, 투우의 고장이어서인지 “소꼬리찜”이 유명하다고 한다.
론다는, 중국 태행산(太行山: 타이항산)의 절벽을 올라가면 곽량촌과 도화곡 등 신천지가 펼쳐지는 것을 연상케 하는 마을이다. 하지만 태행산의 절벽은 공포가 엄습하지만 론다의 절벽은 아름답고 아기자기하다.
론다의 풍경이 아름답기도 하려니와 투우와 누에보 다리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밀려들어 거리가 언제나 활기찬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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