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8
고흐(Vincent van Gogh : 1853∼1890)
평생 고독하고 외롭게 자기만의 세상을 살다 간 사람.....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카페 테라스
많은 자료들이 말하기를 “프랑스의 로마” & “고흐가 사랑한 마을 아를”이라고 하는데, 단무지인 내 생각에는 프랑스 속의 로마는 맞는 말이지만, 기껏 37년을 살다 간 고흐가 자살에 임박한 말년의 1년여를 정신병원에서 감금생활로 보낸 아를을 사랑했다(?), 이거 정말 우끼는 얘기 아니겠나?
액면 그대로라면, 스스로 자신의 귀를 자를 만큼 무아지경의 연금생활을 즐겼다는 얘기일테고, 아니면 이나저나 미친 세월이었을텐데 말이다.
그래서 이야기와 역사는 더러는 이처럼 편리할대로 편집되기도 하는 것 같다.
20여년을 무명으로 그것도 비참하게 살다가, 겨우 동생인 테우에게 의탁하여
10년 정도의 작품활동(작가가 아니라)을 하다가 자살로 생을 마감한 그의 삶에 따스한 햇살이 비췄던 날이 있었을까 .....
현대에 와서 방향, 고저, 통풍 등을 무시하고, 터지는 수요를 충족시키느라 야단법석이지, 고대부터 근대까지 공통되게 삶의 언저리는 "배산임수" 였다.
삶의 터에 대한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이었고...
"아를(Arles)" 역시 그런 조건을 충족시켜주는 동네같다.
론강변에 있는 주차장에서부터 아를 투어를 시작했는데, 멋진 사자상이 서있는 이 곳은 검색을 해봐도 알 수가 없다. 짐작컨대, 옛날에 다리가 있었지만 유실된 것 같은데, 남은 이야기가 없는 것 같다.(내 한계일 수도 있겠지만...)
별이 빛나는 밤
고흐의 작품 중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타이틀의 작품은 위에 올린 2개의 작품이 거론되는데, 작품의 현장에서는 이 작품을 인정하는 거 같다. 하여간 여기에서부터 투어를 시작하여 여기에서 마무리를 하고 장도에 올랐다.
노란집
고흐는 노란색을 유난히 좋아했었다고 하며, 해바라기를 많이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래 사진이 그림의 현장인데, 내 생각으로는 고흐는 오래 전부터 자살의 프레임 속에 빠져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로마의 흔적 원형경기장(콜롯세움의 축소판)으로 가는 길의 풍경...
원형경기장
고대 로마시대의 원형경기장에서는 현대식 엔터테인먼트도 많았지만, 가슴 쓰라린 이벤트들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건축물은 누구에 의해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를 생각해보면 당시의 사회상을 어림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프랑스의 로마”라는 말이 실감나는 로마의 콜롯세움을 축소한 원형경기장인데. 건축물로서는 고대에 이렇게 아름답고 견고한 건축을 했다니 경탄할 일이고, 그 문화의 잔재가 로마제국 1500년을 포함하여 2000년을 뛰어넘어 지금에까지 이르는 것은 그만큼 실용성이 충분히 입증된 거 같다.
지금의 언어로 표현하자면...
콘서트 홀 내지는 다목적 홀 정도에 해당 할 것 같다.
"시청사"와 유적으로부터 시청사에 이르는 길이다.
고흐가 수용되었던 아를의 "정신병원" (지금은 문화센터)과 주변 모습
온전한 사람에게 자유의지가 억압당한다는 것이 어떤 느낌이고 상황일지 우리가 짐작할 수 있을까 .....
그리고, 정원을 가운데 두고, ㅁ자 형태의 숨막히는 건축물 안에서 갇혀지냈던 고흐는 얼마나 답답했을까.....
카페 테라스
고흐의 그림 "카페 테라스"의 현장이며, 주변 모습들...
카페에서는 프렌치 특유의 수다를 얼마나 떨었을까 .....
민생고를 해결했던 식당인데, 무슨 대단한 고성같다.
바로 론강에 붙어 있어서 주변 풍경이 무척 시원시원하다.
고흐가 즐겨 마셨다는 술 "압생트"
“압생트”는 일종의 쑥으로 만들어진 파란 색깔의 술로 값싼 대중적인 술이었지만, 이 술을 즐겼던 헤밍웨이와 고흐 등이 불운한 최후를 맞았기에 중독성과 정신착란 등의 논쟁을 불러오기도 했었다고.....
이렇게 남프랑스를 마치고...
이제 스페인으로 넘어가서 바르셀로나부터 시작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가는 길의 하늘은 이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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