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

프랑스 속의 작은 왕국 모나코

아미고 Amigo 2018. 11. 11. 13:29

 

2018.10.27  

 

공식명칭은 모나코공국이라지만 13세기에 제노바의 명문가 그리말디 가문이 건설한 도시국가(입헌군주제)로 바티칸시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작은 나라... 

 

 

 

 

 

한 눈에 한 나라를 다 볼 수 있는 프랑스 속의 조그만 나라, 모나코(Monaco).

인구 약 4만명, 국토면적 1.98

 

아부다비를 떠나 밀라노에 도착할 때부터 오락가락하던 지중해의 비는 밀라노와 모나코는 물론이고 세비야에 이르기까지 나와 동행하였고, 거기에 더해 포르투갈의 로까곶에서는 사람이 편히 서기가 어려울 정도의 세찬 바람으로 내게 코감기까지 선물해 주었는데, 감기약을 가지고 가길 참 잘했다.

 

밀라노에서 모나코로 이동하는 동안에 모나코를 배경으로 한 영화 그레이스 켈리(Grace of Monaco)를 보여주었지만 나는 영화보다는 차창 밖의 풍경을 즐겼다.

 

 

 

 

 

모나코 앞에 펼쳐진 조그마한 만인데, 백사장은 사라진지 오래이고, 사진처럼 배들이 빼곡한 항구다.

 

우리에게 감미로운 음악 모나코로 잘 알려진, 그래서 왠지 낭만적일 것 같은, 그러나 그렇지만도 않은, 동네만한 왕국 모나코

 

군대는 없으며 국방은 조약으로 프랑스에 위임되어 있으니 사실상 땅도 조약의 내용도 프랑스령이며, 주요수입은 도박과 엔터테인먼트 분야라고 알려져 있지만 나는 의아하다.

 

 

 

 

 

 도박이야 그렇다치고, 모나코가 아름답기는 하지만 지중해를 접하는 주변의 니스 칸 에즈 에를 등에 비해 특별할 자연경관도 없으며, 가파른 산언덕에 얼기설기 복잡하게 만들어진 작은 도시...

 

결국은 프랑스 남부의 지중해와 이탈리아 북서부의 지중해를 찾는 관광객들이 모나코의 수입에 기여한다는 얘기 같다.

 

 

 

 

산언덕으로 형성된 모나코의 모습

 

구도시 또는 해안도시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모나코도 주어진 공간에서 도시를 만들다 보니 오밀조밀 복잡하게 형성되어 있다.

 

 

 

 

 

 왕궁에서 바라본 모습

 

 

 

 

 

 

 

 모나코가 무슨 군대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전쟁을 했던 것도 아닌데, 대포알들은 그냥 볼거리인 것 같다.

 

국민의 약 30% 정도가 백만장자라는데, 모나코가 그 유명한 할리우드 출신 그레이스 켈리 왕비 때문에 잘나가던 시절 얘기인지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부유한 프랑스인들이 조세제도가 느슨했던 모나코로 조세회피를 위한 이동이 영향을 미친 점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해양박물관

바닷가의 가파른 절벽에 세워져 있는데, 공간이 협소하여 제대로된 사진을 담기가 어렵다.

 

 

 

 

 

 

 

 

 

 

 

 

 

 

 해양박물관에서 왕궁으로 오르는 길 

 

 

 

 

 

 

 

 

 

 

레니에 3세와 그레이스 켈리

 

모나코를 전세계에 알려 모나코의 부흥에 크게 기여했던 그레이스 켈리(1929∼1982)는 미국 할리우드에서 성공한 배우로 170cm의 키에 몸무게 49kg이었다니 무척 날씬한 몸매로, 왕비의 역활과 자신의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며 살았던 것 같고,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에 대하여는 약간의 미스테리도 있는 것 같다.

 

 

 

 

 

 

 

 

 

 

왕궁(공궁)

 

내부는 입장이 허용되지 않아 들어가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겉모습은 그다지 화려하지 않고, 입구에는 근위병들이 서있다.

 

 

 

 

 

 

 

 

 

 

 왕궁 주변

 

 

 

 

 

 

 

 

 

 

 

 

 

모나코 대성당

그레이스 켈리가 이 성당에 영면하고 있다고.....

 

 

 

 

 

 

 

 

 

그랑카지노

모나코 정부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는 그 유명하다는 카지노인데, 행운의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이 장탄식을 하는 곳이려니.....


 

 

 

 

 

 

 아름다운 풍경

 

 

 

 

밀라노에서 모나코까지는 4시간을 달렸고, 왼쪽으로 지중해를 끼고 달리는 해안도로는 툭하면 터널이어서 한동안 터널 수를 세다가 하도 많아서 잊어버렸다.

 

 

사실...이 꼭지에서는
"... 모든 것이 푸르르기만 했고태양은 하늘 속으로 드높았지요.천지가 아름답기만 했답니다.그대의 입술은 야생과일처럼 향기롭고그대의 머릿결은 황금빛 물결 같았지요.당신은 내 마음을 빼앗아 갔습니다....."
이렇게 나레이션 독백이 흐르는 "모나코"를 배경음악으로 올려야 되는데 내 솜씨가 못미쳐서....... 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