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갑사(佛甲寺)가 잘 나가던 시절에는 사전(寺田)이 10리 밖까지 이어졌다고 하고
대웅전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상사화(相思花)와 참식나무로 유명하다는 불갑사를 몇 해 전에 다녀왔었는데
사진을 모두 날려버리고, 카톡 사진 몇장만 건졌다.
상사화(相思花)
뭐니뭐니 해도 불갑사를 가장 화려하게 보여주는 것은 바로 이 상사화 같다.
그 유래에 대해서는 꽃과 잎이 서로 함께하지 못하는 그리움이라는 얘기와
어떤 스님의 이루지 못한 사랑 얘기가 있지만
무엇이었건 간에 꽃은 참으로 화사하다.
이날 법성포에서 점심을 먹고 불갑사로 가서
사진을 제법 담았던 것 같은데, 모두 날려버려서 아쉽다.
사전(寺田)이 십리가 넘었고
일주문 금강문을 제대로 갖추었으며
마라난타가 법성포를 통해 백제에 최초로 불교를 전래한 사찰이라니
대단했던 사찰이었던가 싶다.
흙이란 게 참 오묘하다.
그렇게 투박한 물질에서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만들어내는지...
물론 물과 바람과 햇빛도 있겠지만.....
이 상사화가 피는 시기에 가면
불갑사가 온통 불바다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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