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섬
임실 옥정호(玉井湖 - 일명 운암호 雲岩湖)의 간판격인 붕어섬의 아름다운 모습인데...
내가 갔을 때는 물이 엄청나게 빠져서 호수 바닥이 모두 초원으로 변해 있었다.
망향의 탑과 양요정 그리고 국사봉과 전망대 등이 있는 옥정호관광권에는 산책로 설치 등
관광시설을 보강하고 있다.
망향탑
수몰지역과 그로 인해 고향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기념탑과 기념비...
"사라진 흔적 가슴에 새기어"
양요정
물이 모두 빠져 바닥을 드러낸 호수의 모습은 물골을 제외하고는 그린-필드...
오른 쪽이 붕어섬인데, 물이 차서 섬이 되었을 때 하고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붕어섬은 국사봉에 올라가서 보아야 그 진면목을 볼 수 있다는데...
물이 빠졌을 뿐만 아니라 비까지 내려서 국사봉은 포기했다.
국사봉 & 전망대
옥정호는 섬진강 상류의 하천을 막아서 만든 인공호수로
여러 기능이 있겠지만 수력발전도 한다고 한다.
옛날에는 붕어ㆍ잉어ㆍ가물치ㆍ쏘가리ㆍ메기ㆍ뱀장어ㆍ자라ㆍ눈치ㆍ꺽조기ㆍ
피라미ㆍ납조기ㆍ배불러기ㆍ초어ㆍ떡붕어ㆍ월남붕어ㆍ날치ㆍ빙어 등 다양한
담수어족이 풍부하였지만 외래어종인 배스와 블루길 등을 방류하여 지금은
토착어종이 씨가 마를 지경이라고 한다.
운암정 & 길카페
운암정
운암정에는 매너 없는 인간들이 라면을 끓여먹는다.
이런 매너의 부류들은 사람이 아니라 인간 아니겠나...
길카페
카페지만 커피와 음료만 파는 게 아니라...
라면 등 간단한 식사도 할 수 있다.
주인장은 나와 띠 동갑인 형님인데...
운암정과 길 건너편에 있는 화장실 등 주변의 시설들의 관리도 하시는 것 같다.
그 연세에 이런 길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니...
모르긴 해도 그야말로 산전수전 다 격으신 백전노장 아니겠나.....
라면을 먹고 커피를 마시면서...
사람과 인간 그리고 말종(인간말종) 얘기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화룡점정일까.....
마무리에 주인장 형님께서...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하신다.
오늘도 공부하고 또 복습했다.
운암대교와 운암교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명절에 장거리 나들이를 나섰는데...
명절의 교통지옥을 톡톡히 체험했다.
서울에서 광주까지 6시간 만에 도착했고...
임실 옥정호에서 서울까지 7시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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