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주변

중동초등학교 신년산행

아미고 Amigo 2017. 1. 13. 08:54

중동초등학교 동문들과 신년산행으로 관악산을 가볍게 올랐다.

낙성대역에서 집결하여 강감찬 장군의 얼이 서린 낙성대와 안국사를 거쳐서...

 

 

전철역에서 한 컷...

마음에 드는 시다.

(그렇지 않았으면 찍지도 않았겠지만...)

 

 

 

 

 

 

 

 

골목 안에 있어서 찾기가 쉽지는 않을 듯...

 

 

 

 

원래 여기 있던 향나무가 아니라 경기도 고양에서 옮겨 심었다고...

 

 

 

 

 

 

안국사(安國祠)

홍살문은 말 그대로 붉은 색으로 칠한 살들을 세운 문인데...

그 유래나 뜻은 분명치가 않고, 강감찬 장군의 안국사(安國祠)를 안국사(安國寺)로

잘 못 아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

 

 

 

 

 

 

 

 

 

 

 

옛날 이야기는 기록에 의한 것이든 또는 구전에 의한 것이든 침소봉대된 것들이 많은 것 같다.

그 대표적인 소재가 바로 전쟁이야기로 작게는 10만대군부터 시작하여 많게는 200만대군

운운하는 얘기들이 많은데, 당시 사회로 시계바늘을 돌려본다면 생각할 거리가 많아진다.

 

당시의 인구, 도로사정, 군대의 병장기, 군수물자의 수급, 전쟁방법  등등을 생각하면

허풍이 많다는 생각이 절로 들고, 정복전쟁이든 방어전이든...

개선장군과 구국의 영웅이 나오기까지에는 작게는 수천부터 수백만 병졸들의

목숨이 바쳐졌을테니, 전쟁은 참으로 슬픈 일임에 틀림이 없을것같다.

 

웃자는 얘기로 죽지만 않는다면, 전쟁처럼 재미있는 게임이 없을 거라는

잔인한 말도 있지만.......

 

 

 

 

 

 

 

강감찬 장군(姜邯贊, 948∼1032) 하면 의례 떠오르는 것이...

거란 10만대군과의 귀주대첩(龜州大捷)으로, 을지문덕 장군의 살수대첩과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과  더불어 3대대첩의 하나로 떠오른다.

 

또 강감찬 하면, 서희(徐熙)의 담판이 빠질 수 없을 것 같고...

을지문덕의 생몰은 기록이 없고, 이순신이 53세에 전사한 것에 비하면

강감찬은 84세까지 장수했을 뿐만 아니라 은퇴 후에도 후한 대접을 받았던 것 같다.

 

 

 

 

 

 

 

 

 

참으로 아름답고, 좋은 곳이다.....

 

산이 있고...  강도 있고...

사람이 있으니 말이다.....

 

 

 

 

 

 

 

 

 

연주대(戀主臺)까지 오르지 않고, 서울대 쪽으로 돌아서 내려왔다.

 

나는 관악산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꼬이지 않은 경우 외에는 가지 않는다.

산이 너무 악산이고, 지금은 덜하지만, 이상한 사람들도 많은 곳이고..

 

특히, 연주대라는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주군을 사모하여 바라보는 대(?)"라는 것이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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