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공원 - 파크골프클럽 - 캠핑장 - 바람광장 - 노을광장 - 메타세콰이어길
만찬 차림
사연인즉 이렇다.
아침에 봉제산 산책을 하면서 멘토에게, 아침 먹고 노을공원에 갔다가 오후에 손녀에게 가자고 했더니, 오늘 손녀한테 가는 일정이 취소되었단다. 잘 됐다. 그러면 차제에 설악산 망경대와 정동진 해안 절벽 길을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집에 들어가면서 떡과 김밥 포도 등 먹거리를 준비했다.
망경대와 정동진을 1박2일로 널널하게 다녀오자고 했더니, 또 그 놈의 허리가 안 좋다고 해서 선택의 여지없이 하늘공원을 거쳐 노을공원을 향했다.
나들이 나갔다가 집에 돌아가서 저녁 차리는 여자들의 심사가 편치 않다는 걸 아는지라 저녁내기 시각 맞추기를 했다.
시각은 3시 12분이었는데, 멘토는 3시, 나는 3시 30분을 말해, 내가졌다.
해서, 연어, 튀김, 뎅뎅뎅뎅뎅(오뎅) 김밥, 소주, 이렇게 만찬을 준비했다.
노을공원 약도
노을공원은 서울시의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한 매립장 중 제1매립장으로 1978년에 개장하여 1993년 폐장할 때까지 15년간 쓰레기를 94m나 쌓아올렸던 곳이다.
노을공원(월드컵공원) 홈피에 가보면 (노을공원 총 면적의 57% 정도는 골프장으로...)라고 나온다. 이렇게 엉터리 빵터리다. 가보면 장님도 아는 것인데, 공원 관계자들은 그 누구도 홈피를 보지도 않는 모양이다.
2004년에 개장한 노을공원은 면적이 약 34만㎡로, 약 19만㎡인 하늘공원의 1.8배나 된다.
일군의 바이커들이 바람을 가르고...
한강 쪽의 자유로와 나란히 하는 길은 곧게 뻗어있다.
잔디밭들이 환상적이다.
그림자의 그림자(홀로 서다)
노을공원에서 가장 큰 조형물로 광화문 광장의 세종대왕 동상을 만든 김영원의 작품이란다.
파크골프 (Park Golf) 클럽하우스
골프채와 공이 모두 나무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는 공이 플라스틱 소재 같다.
무게 때문에 그랬을까....
캠핑장
한 마디로 환상적이다.
사용료는 1박 10,000원이며, 텐트를 빌리는 데는 1박에 30,000원이란다.
전기시설도 있고, 장작불을 피워 바비큐를 할 수도 있으며, 장작도 매점에서 판매한다.
쓰레기 산에 심어서 미안하고,
잘 자라주어서 고맙습니다.
노을광장
노을카페매점
여기에서 캠핑장을 관리한다.
난지캠핑장
가을비 우산속에...
메타세콰이어길
우리나라 최고의 메타세콰이어 길 아닐까.....
매연과 공해에 찌든 수도 서울에...
보석같은 공원 아닐까.........
또한 세계인들이 견학을 오는
쓰레기 처리의 세계적인 성공사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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