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주변

남산 서울타워 트레킹

아미고 Amigo 2016. 5. 2. 07:54

등하불명이라고.....

남산을 걸어본지 얼마나 오래 됐는지 기억도 희미해서 걸어보기로 했다.

 

남산에 속삭이며 흐르는 실개천이 있고, 우렁이가 사는 것도 모르고 있었으니.......

오늘이 일요일인데다, 중동고총동문회에서 약 1,200분이 오셔서 그야말로 인산인해다.

 

 

 

명동역에서 내려.....

퍼시픽 호텔 골목길로 올라가 케이블-카 정류장에서 왼쪽으로

북쪽과 동쪽의 한옥마을과 국립중앙극장 방향으로 걸었다.

 

 

 

 

 

 

 

 

 

 

 

케이블-카 정류장에서 바라본 서울타워 그리고 화장실의 코믹한 모습...

 

 

 

 

 

 

 

 

 

 

 

목멱산방(남산 속의 식당)

목멱산은 남산의 옛 이명이었기에 목멱산방이겠고.....

한양도성의 진산(북현무)은 북악산, 좌청룡은 낙산, 우백호는 인왕산, 남주작은 한강이라던가.....

 

 

 

 

 

조지훈 시인의 시비와 파초우

 

파초우

 

외로이 흘러간 한 송이 구름
이 밤을 어디메서 쉬리라던고

 

성긴 빗방울
파초 잎에 후두기는 저녁 어스럼

 

창열고 푸른 산과 마주 앉아라
들어도 싫지 않은 물소리기에
날마다 바라도 그리운 산아

 

온 아침 나의 꿈을 스쳐간 구름
이 밤을 어디메서 쉬리라던고

 

 

 

 

 

와룡묘

제갈공명의 호(와룡)를 붙인 묘소인데, 왜 여기에 있는지 모르겠다...

 

 

 

 

 

 

 

 

 

 

 

 

 

 

맛있는 오이와 바나나도 얻어 먹고.....

 

 

 

 

 

 

 

 

 

실개천

옛날에도 빗물이 흐를 도랑이야 있었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실개천이 있다니...

도심의 산속에서 조잘거리며 흐르는 실개천이 정서적 힐러이자 남산의 압권 아닐까 .......

실개천은 남산의 도처에 있다.

 

 

 

 

 

 

국립극장과 만나는 삼거리이고, 여기서부터는 자동차가 다닌다.

 

 

 

 

 

 

 

 

자동차가 다니는 길을 피해, 왼쪽 아래의 산책로.....

 

 

 

 

 

 

 

 

 

 

 

 

정이품소나무의 맏아들인 소나무란다...

 

 

 

 

여기서 젠피김치, 더덕무침, 갓김치, 파김치 등등의 반찬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물레방아도 돌고...

 

 

 

 

 

 

 

 

 

 

 

 

 

 

 

 

 

 

우렁이가 사는 연못도 있고...

 

 

 

 

 

 

 

 

소나무숲 탐방로

 

 

 

 

 

 

 

 

 

 

하이얏트 호텔 쪽 그리고 용산 쪽

 

 

 

 

 

 

 

 

 

 

한양도성 성곽 & 할미꽃

 

 

 

 

 

 

 

 

 

 

유커( 遊客 )& 튤립

유커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10여대가 팔각정으로 줄지어 올라왔다.

온통 유커들 세상이다.

 

유커들이 수천명씩 단체로 몰려 오고...

궁민들은 잘 하고 있는데...

 

너나 잘 하셈...

그리고 느그들이나 잘 하셈.......

 

 

팔각정 주변은 튤립으로 멋지게 단장되어 있고...

 

 

 

 

 

 

 

 

 

 

 

 

팔각정

유커들이 오는 시간에 맞춘 굿판인가보다...

흥겹고 볼만하다.

 

 

 

 

 

 

 

 

 

 

 

 

 

 

팔각정의 조망

저어기...  어디메쯤 말이 안통하는 고집불통 마리앙뚜아네트가 산다던데.....

 

 

 

 

 

 

 

 

 

 

국립극장을 지나 동국대학교로 하산

그리고 장충동 족발...

맛은 우리 동네 족발보다 훠어얼 못하다.^^

 

 

 

 

 

수표교

수해대비를 위한 강우량 측정을 위해 청계천에 만들어졌던 수표교가 청계천 복개공사로

홍제동(?)으로 옮겨졌다가 다시 이 곳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참으로 오랜만에 남산을 걷다보니.....

80년대의 여름날에 퇴근해서 상사를 안주로 소주 얼큰하게 걸치고.....

 

집에 간다던 친구가.....

남산에서 가방을 베개로 노숙하고 출근했던 친구 생각이.....

 

그 시절엔 시계도 여유가 있었고.....

나도 그랬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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