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에

위대하신 대통년(大統姩)

아미고 Amigo 2016. 10. 2. 22:09


대통령중심제 국가에서는 대통령을 최고의 권위와 존엄으로 표현하는 것 같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내가 기억하는 대통령들은 대부분 그런 다분히 소박한 기대로부터 벗어났던 것 같다.

 

뻔한 얘기를 4대강 토목공사 하면 좋은 세상이 열린다고 했고...

통일은 대박이라고 했다.

 

그 분들이 어찌 그 장단점을 모르셨을까.....

 

쌓이면 썩는다는 게 상식인데 그런 상식을 몰랐을리 없고...

오랜 세월 동안 통일을 준비한 독일도 십여년 동안 통일 후유증을 치러야 했던 것을

세계가 다 보았음을 그녀도 몰랐을리 없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의 운신의 한계도 있었을 것이고...

그래도 그렇지....

아니라고 생각되는 건 말을 말든지, 아니면 아니라고 하셔야지...

 

국군의 날 행사인가...

북한에 대해서, 북한 주민들에게  "한국으로 오라"고 말씸하신

대통령은 무모한 것인지 시종일관 오기의 외길인지 알 수가 없다.......

 

통일이 대박이랍시고...

남한으로 넘어 오랍시고.....

 

도대체...

손에 도깨비방망이라도 가지고 있는 것인지 하품이 나온다.

 

그래서 이런 세상에...

대한민국에 살고 있고, 살아야하는 현실이 슬프다.

 

그나마 나만 슬프면 좋겠다.

 

물대포를 맞았던...

농민 백남기씨의 사인은 병사란다.

이 대목에서 눈물이 쏱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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