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21일
오늘은 퀸즈타운 주변을 돌아 본다.
퀸즈타운 - 애로우 타운 - 카와라우 강과 다리(번지점프 & 짚라이드) - 퀸즈타운의 스카이 라인 - 모스번 - 테아나우(반딧불 동굴 : 개똥벌레)
Queens Town, Wakatipu Lake & Mt Remakerble
와카티푸 호수와 리마커블 산이 있는 퀸즈타운은 참 아름답고 매력있는 도시로
주변에 애로우 타운, 번지점프, 밀포드사운드, 테아나우, 크롬웰 등 좋은 곳들이
많이 있다.
리마커블 산은 반지의 제왕 등등 하는 얘기들이 있는데...
내게는 별로 흥미 없는 것들이어서 생략한다.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한 때 골드러시를 이루어 왁자지껄했던 도시
Arrowtown으로 간다.
옛 영화의 흔적들이 쓸쓸하게 남아 있는 아담하고 예쁜 도시다.
우리의 사북, 고한, 태백을 연상하게 된다.
Kawarau 다리에서 Bungy Jump와 Zip Ride를 하는 곳으로 드나드는 출입구다.
많은 사람들이 번지점프가 이 곳에서 최초로 행해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건 아니고...
번지점프는 원래 남태평양의 섬 바누아투 지역 사람들이 남자들의 성인식 때
넝쿨로 발목을 묶고 높은 나무에서 점프했던 것을,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에서 지금의 번지점프를 했던 것이 현대판의 시초이고
카와라우 다리의 번지점프는 대중화의 시초가 되었던 곳으로 라운지는 이런
모습이다.
카와라우 다리(옛날에는 도로로 사용) 전경이고
이 다리 중간쯤에서 강으로 번지점프를 한다.
한국인들은 남자보다 여자들이 번지점프를 잘 한다고 한다.
원인을 조사해봤더니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한국 여자들에게는 부여 낙화암 삼천궁녀들의 정신이 깃들어 있어서.....
점프가 끝나고 버스에 오르니 캡틴이 한 마디 한다.
이제 이 버스에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번지점프를 해 본 사람과 해 보지 못한 사람.....
위의 저 다리가 번지점프하는 이 다리를 대신한다.
점프하는 곳인데, 고소공포가 있는 나와 허리에 철심을 넣은 내 멘토는.......^^
번지점프($195) / 짚라이드($50)
짚라이드를 수직으로 타는 게 아니라
수평으로 타니까 더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
Skyline
퀸즈타운 시내에 있으며 퀸즈타운과 와카티푸 호수를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위치일 뿐만 아니라, 골돌라, 루지-콤보스라는 썰매, 번지점프, 패러글라이딩
그리고 멋진 전망대와 근사한 식당 등이 있는 명소다.
시드니가 웅장하게 아름답다면,
퀸즈타운은 아담하게 아름답다.
Luge Combos
경사지고 구불구불한 길을 썰매의 일종인 이걸 타고 내려가는데, 쉬운 코스와
어려운 코스가 있으며, 당연히 썰매에 제동장치가 있다.
여기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었고.....
꼭대기로 올라가보니 글라이딩 하다가 떠나가신 분의 기념비가 있다.
루지($12) / 패러글라이딩($220) / 번지점프($195?)
Mossbern
테아나우로 가는 길에 잠시 화장실에 가기 위해 모스번에서 교포가 운영하는
잡화점에 들른다. 이 주변은 사슴을 많이 키우는데, 뉴질랜드에는 양이
약 3천만 마리, 소가 약 1천만 마리 그리고 사슴이 약 250만 마리 정도
된다고 하고 양봉도 많이 한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뉴질랜드가 젖과 꿀이 흐르는 낙원이라고도 말하지만.....
글쎄다. 모두 다 자신의 눈으로 보고 자신의 감정으로 느끼는 거 아니겠나.......
Te Anau
오늘의 최종 목적지다.
테아나우는 테아나우 호수 건너편 윗쪽에 있는 Glowworm(보통 반딧불이라고
말하는데, 개똥벌레가 정확한 것 같다.) 동굴의 은하수같은 벌레들의 향연을
보러 가는 것이다.
테아나우 호수를 건너 동굴입구는 이런 모습이고, 실내에서 간단한 프리젠테이션을 동영상과 함께 보는데, 영어로 설명을 하니 동영상을 통해 짐작할 뿐이다.
설명이 끝나면 한 배에 탈 수 있는 인원으로 나누어, 현장 가이드가 배를 태워 아래 약도의 10에서 2까지 동굴을 답사하면서 설명을 해주는데, 배는 무동력이고, 가이드가 노를 젓는 것도 아닌 것 같고, 배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궁금했다.
투어비용($79)
개똥벌레 유충이 이런 모습으로 자란다고 하는데 동영상을 찍은 것이다.
지금껏 내가 여행한 중에 가장 진귀한 볼거리가 바로 이 개똥벌레들이 펼치는
빛의 향연이었다.
그럴것이 다른 것들은 모두 매체(사진,동영상 등)를 통해 볼 수 있지만, 이
개똥벌레들의 불빛은 플래시를 켜면 사라져 버리고, 그러지 않으면 잡을 수가
없으니 특별한 촬영장비가 없는 보통 사람들은 이 광경을 담을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동굴에서는 촬영금지와 정숙이 필수조건이다.
때문에 이 동굴의 진면목은 현장이 아니고서는 볼 수도 느낄 수도 없으며,
어둠과 정적 그리고 소리(물소리)와 빛을 음미해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도 하다.
마치 은하수같은 모습인데, 반딧불은 날아 다니지만 이 개똥벌레들은 동굴의 천장에 붙어있으면서 불빛으로 먹이를 유인하여 먹고 산다고 한다.
물이 흐르는 동굴이어서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므로
이런 복장이어야 한다.
동굴을 돌다보니 추워서 따끈한 커피를 한잔 마시고 테아나우로 돌아가는 배를
타러 나가니, 서쪽 하늘은 이렇게 아름답게 물들어 있었다.
오늘 밤의 안식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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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로우타운의 유물 : 금광 저울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 캡춰)
테아나우 개똥벌레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 캡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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