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

호주 캔버라(Canberra)

아미고 Amigo 2016. 2. 8. 01:27

 

2016년 1월 16일.  오늘도 날씨가 좋다.

오늘은 호주의 수도 캔버라의 국회의사당 - 대사관 마을 - 국립박물관 - 전쟁기념관 등을 둘러본다. 

 

 

 

국회의사당 & 국장(國章)

 

 호주는 의원내각제로 국회 중심으로 국가가 운영되며, 국장의 가운데에는 6개 주가 담겨 있는 방패가 그리고 방패의 좌우측에는 캥거루와 에뮤(Emu : 새의 일종)가 있다.

 

 

 

캔버라는 1908년에 수도로 선정되어 1927년에 멜버른에서 옮겼다고 한다.

 

처음에는 멜버른에 금광이 발견되면서 도시가 커졌으나, 나중에는 시드니가

상업 항구도시로 커져가면서 두 도시는 자연스럽게 경쟁관계에 있었고, 두 도시

모두에게 자존심의 상처를 주지 않을 제3의 선택으로 캔버라를 수도로 선택했다고 한다.

 

 

캔버라는 시드니와 멜버른의 중간 정도에 위치하며, 우리 나라의 대구와 비슷한

내륙분지여서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춥다고 하고, 수도를 건설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계획도시다.

인구도 약 38만명에 불과하고, 계획도시이기 때문에 도시는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깔끔하고 공간도 매우 여유롭다.

 

 초기에 멜버른이 앞서갔었다는 것은, 올림픽을 메버른은 1956년에 개최하였지만

시드니는 2000년에 개최한 것으로도 증명이 될 뿐만 아니라, 두 도시는 지금도 경쟁과 갈등의 관계인 것 같다.

 

 

 

 

 

 

시드니에서 캔버라까지는 약 340km로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휴게소에서 화장실 들르기 위해 잠시 쉬는 동안 보이는 평원이 넓고 평화롭다.

 

호주정부에서는 소 1마리당 800평 정도의 초지를 요구하고, 반면에 목축업자들에게 정부의 다양한 지원이 있다고 한다.

 

 

 

 

 

 

회의장인데...

규모로 보아 본회의장은 아니고, 교육과 관람용으로 개방해 둔 회의실로 짐작된다.

 

 

 

 

 

 

 

 

 

 

 

 

기념품과 책 등의 판매장

 

 

 

 

 

 

 

 

 

국회와 멀리서 마주보고 있는 전쟁기념관 쪽이다.

 

 

 

 

 

 

 

 

대사관 마을의 한국대사관 앞에서 인증 한컷...

 

 

 

 

 

 

 

국립박물관

 

호주의 원주민인 애버리진들은 문자가 없어서 기록된 역사가 없으며, 농경생활이 아니라 수렵채취 생활을 하였으니 유적이나 유물이 남을 근거가 희박하였던 것 같다.

 

역사의 기록은 영국인들이 상륙하고 난 이후의 약 200년 정도에 불과하니 장구한 역사를 가진 우리들의 눈에는 호주의 역사적 유적 유물들이 마치 소꿉놀이 소품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부메랑

 

 

 

 

 

 

 

 

 

옛날 우리의 절구통이나 학독에 해당하는 생활도구인 것 같다.

 

 

 

 

 

함께 왔던 한국인 일행 대다수는 카페나 경관이 좋은 주변에 자리잡고 앉아 점심을 즐겼지만 나는 먼저 박물관을 한번 돌아보고 난 다음에 호수가 보이는 박물관의 테라스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었다.(나는 식탐보다 눈탐이 더 많다.^^)

 

 

 

박물관 외벽 유리에 반사시킨 사진이다.

 

 

 

 

호수 건너편에서 본 박물관 전경

 

 

 

 

 

 

 

 

 

 

 

 

 

 

 

전쟁기념관

 

 기껏 200년 역사에, 한번의 전쟁도 없었던 나라에 무슨 전쟁기념관.....

하지만 호주는 세계대전에도 참전하였었고 6/25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에도 참전했었다.

 

이 박물관의 목적이 자국의 안보를 위한 교육장인지 아니면 세계평화와 자유를 위한 것인지.....

 

 

 

 

6/25 한국전쟁 당시 경기도 가평 마량산 전투에 관한 기록이다.

무슨 곡절로 참전을 하였든 간에, 우리로서는 참 고마운 나라다.

 

 

 

 

 

 

 

 

 

호주가 남의 전쟁에 참전하였을 당시의 무기와 장비들을 전시한 것 같은데...

군생활 경험이 없는 여자들에게는 신기하고 재미있는지 모르겠지만

내게는 마치 만화책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맞은편 국회의사당 쪽의 모습

왼쪽에는 동남아나 중국에서 온 스님 같은데, 사진 찍느라 열심이다.

 

 

 

 

 

 

 

 

 

이 나무도 유칼립투스의 일종으로 짐작되는데, 표토층이 얇아서 흙이 별로 없는 사암반석 위에서 이렇게나 큰 나무로 성장하는 생명력이 놀랍기도 하려니와, 유칼립투스 종류의 나무는 대체로 재질이 쇠 못지 않게 단단하고 무거워서 톱질이나 못질 등 다루기는 무척 힘들다고 한다.

 

반면에 웬만한 비바람에도 몇십년은 끄덕 없고, 주로 집을 짓는 건축재료로 쓰이는데 비를 맞지 않기 때문에 100년 이상은 거뜬하다고 한다.  나무의 생장에는 비가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것을 실감했다.

 

 

 

아래 사진은 호주 땅의 한 모습이자 도로의 한 모습이고 동시에 터널을 연상할 수 있는 모습이다. 호주의 대부분의 산들은 표토층 아래로 조금만 들어가면 보이는 것처럼 사암 덩어리가 나온다.  때문에 그런 사암을 잘라내는 수고로움이야 있겠지만 우리의 흙처럼 무너질 염려는 전혀 없다.

 

산을 관통하는 터널 또한 마찬가지이며, 호주가 자연을 가급적 건드리지 않는 자연친화적인 건축과 조경을 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건드리면 나오는 사암층에 쏱아야 하는 많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것도 있으려니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이 데이투어 마지막 날이다.

 

 데이투어를 몇일간 다니면서 시드니에 사는 교민들의 생활상과 시드니에 사는

아들 딸 또는 친인척 집에 다니러 온 한국인들의 호주에서의 생활상을 대강 알게 되었다.

 

 최근에 호주로 이민온 교민들은 대체로 생활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민온지 20여년 이상이 된 사람들도 대체로 자기 시간을 낼 수 없는 직종에 종사하기 때문에

부모형제나 친인척을 관광시켜줄 시간을 내기가 만만치 않다.

 

 그나마 이런 데이투어를 활용할 줄 아는 사람들은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하면, 항공료가 아까워서 두어달씩 있으면서도 시드니의 간판격인

오페라 하우스 주변과 동물원 또는 식물원 그리고 동네 공원과 시장 정도에 그치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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