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가이며 내 절친이자 동창생인 송파 선생이 춘산야월을 이야기 하는데...
나는 이것이 금시초문이라 자료를 찾아 음미하며 공부를 했다.
아마도 송파가 불원간에 있을 전시회에 전시할 작품 중의 하나가 아닌가 짐작된다.
춘산야월(春山夜月)
- 우량사(于良史) : 중국 성당(盛唐) 시대의 시인 -
春山多勝事 (춘산다승사) 봄 산에는 운치 있고 좋은 일 많아
覺翫夜忘歸 (각완야망귀) 그 일 즐기느라 밤에도 돌아가지 못하네.
菊水月在手 (국수월재수) 물을 움켜 뜨면 달이 손 안에 담기고
弄花香滿衣 (농화향만의) 꽃을 보며 즐기면 옷 가득 향기가 배는구나.
興來無遠近 (흥래무원근) 흥이 나서 멀고 가까움 없이 쏘다니고
欲去惜芳菲 (욕거석방비) 떠나려면 꽃향기가 아쉬워지네.
南望鍾鳴處 (남망종명처) 남쪽 쇠 북 소리 나는 곳을 바라보노라니
樓臺深翠微 (누대심취미) 누대는 아지랑이 속 깊숙이 잠겨 있구나
참으로 딱 시의적절한 시인데, 저는 "국수월재수"가 단연 이 시를 돋보이게 하는 압권으로 느꼈네요.
손바가지에 담긴 물에 달이 뜨니....
더 이상 무슨 해석이나 설명이 필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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