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산 (文殊山)
김포시 월곶면에 있는 높이 376m의 산이지만 김포 일대에서는 가장 높은 산일뿐만 아니라 한강과 임진강이 합쳐져서 서해와 만나는 곳과 김포일대, 강화도는 물론 임진강 너머의 북녘땅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산이다.
조선시대 숙종(肅宗) 때 축성한 산성으로, 1866년(고종 3)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이 곳을 점령하였던 적이 있으며, 산 정상 아래에는 문수사(文殊寺)가 있다.
정상은 시야가 확 트여서 주변을 조망하기에 아주 좋은데, 지금은 문화재 복원공사를 이유로 주변에 울타리를 쳐서 올라갈 수가 없다.
산성을 보노라면 성을 축성하던 당대를 살아갔던 민초들의 삶이 무척이나 고단했을 거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물론 만리장성에 비할 바야 아니겠지만.......
강화대교와 염하강
문수산 중턱에서 내려다 본 강화대교와 염하강은 시원하고 아름답다.
염하강[鹽河江]은 김포시와 강화도 사이를 흐르는 해협인데, 그 모습이 마치 강 같아서 염하강이라는 이명이 붙었나 보다.
강화읍
문수산에서 내려다 본 강화읍. 강화대교는 왼쪽으로,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구교이고, 오른쪽이 지금 사용하고 있는 새 다리
문수산성
김포시에서 수 년에 걸쳐 문수산성 복원공사를 해오고 있다. 아마도 예산 때문에 한 번에 다 하지 못하고 연차적으로 하는 것으로 짐작된다.
그런데 복원된 성벽은 그저 전시용,관람용이다. 성벽을 보호한다고 사람이 다니지 못하게 통제를 하고, 대신에 성벽 바로 옆으로 등산로를 만들어 두었다.
성벽 위를 중국의 만리장성처럼 사람이 다닐 수 있게 마무리를 하여 등산로로 활용하면 산을 덜 훼손할 뿐만 아니라 성벽위를 걸으며 성벽 그 자체를 감상하기에도 좋을 것 같은데, 왜 그랬는지 궁금하다.
팔각정
문수산 중턱에 있는 팔각정. 나뭇잎이 저버린 겨울이어서 팔각정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인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문수산 산림욕장"으로 이어진다.
팔각정 쉼터
염하강(鹽河江)
정상에서 바라 본 강화읍 오른쪽과 염하강. 오른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서 서해와 마주치는 곳이다. 바다이기는 해도 마치 강같아서 염하강이라 부르기도 한다.
홍예문
정상(장대)
북녘땅
강 건너 북녘땅이 손에 잡힐듯 한다.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흘러드는 강 하구여서 강폭이 아주 넓다. 여간한 수영실력으로는 이 곳을 수영으로 건너기는 어려울 것 같다.
전망대
봄바람...
팔각정에서 산림욕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있는 팻말인데, "봄바람이 남으로 오네"이다.
내 생각엔 그 것 보다는 "봄바람이 남에서 오네"가 어떨까 싶은데.......
썰매장
산림욕장 입구에 있는 논에 물을 실어 얼린 썰매장이다.
당연히 겨울철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 신났다.
나도 옛날 생각이 아련히 떠올랐다.
청룡회관에서 홍예문으로 오르는 코스
청룡회관
조각공원으로 내려가는 구름다리
팔각정 & 전망
홍예문으로 오르는 계단
진달래(2014.4.10)
산림욕장 입구(2014.5.18)
산림욕장(2014.5.18)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녘(201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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