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 파리
지도에서처럼 파리는 1부터 20구역까지로 나누어져 있으며 루브르박물관, 에펠탑 등 관관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는 1부터 10구역 안에 밀집되어 있어서, 단체여행에서는 곤란하겠지만, 개인여행의 경우라면 당연히 걸어다니면서 찾아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파리로 오기 전에 이번 여행의 인솔가이드였던 "민현기氏"가 가슴 뭉클하게 시대를 한참이나 앞서갔던 여인, 나혜석氏의 삶(그 중에서도 파리에서의 그림공부와 러브스토리)에 대해서 대강을 설명해 주었다.
나혜석氏의 "이혼고백서"는 이 시대에 보아도 섬뜩한데, 당시엔 참으로 큰 충격이었을 것이다. 파리는 왠지 감상적이고 낭만적이며 뜨거운 도시여서 자제력을 잃기 쉬운 곳이라고...
파리의 면적은 105㎢로 서울의 1/6정도 밖에 안되며, 인구는 224만명(2010년)으로 서울의 1/5정도에 지나지 않는 작은 도시지만,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일드파리가 있어서 큰 도시처럼 느껴진다.
날씨는 계속 쾌청하고 기온도 영상이지만 쌀쌀한 기운이 옷 속을 파고 든다.
(루브르 박물관)
20년도 지나서 다시 가 본 루브르는 일부 그림을 재배치 했고, 운이 좋았던지 사람들이 많이 붐비지 않아 한결 편했고, 더군다가 문명의 이기인 "수신기"라는 것으로 Local Guide가 목청 돋구지 않고 조용하고 차분하게 설명까지 해주니 금상첨화였다.
이렇게 좋은 통신장비를 왜 옛날에는 활용하지 못하고 육성으로 해결하느라 고생했는지 모르겠다...(지금도 육성으로 하는 여행사들이 있지만...)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는 자국의 라이센스를 가진 가이드(고용창출?)만이 가이드를 하도록 규제할 뿐만 아니라, 대영박물관, 루브르박물관, 베르사이유궁전, 바티칸박물관 같은 곳들은 작품이 워낙 방대하여 현지가이드도 자기가 공부해둔 일부 밖에 모르는 것이 현실인 것 같다.
빛 바랜 사진 (1994년)
그 때는 젊었던 것인지, 어려서 철부지였던 것인지, 세상이 내 거 같았다.
간판격인 "모나리자"
사진이 잘 나오든 아니든, 하여간 여기까지 와서 모나리자 사진 한 장 담아가야 한다.
유명세만큼이나 모나리자 앞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빼곡해서 사진 찍기도 만만치 않다.
눈썹에 대한 얘기가 분분한데, 아름다우면 됐지, 뭘... 생략한다.
제리코가 그린 역사화 "메두사호의 뗏목"
대항해와 식민지 건설 시기의 실화를 바탕으로 난파선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제리코가 그린 그림으로, 당시에 사회적으로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던 그림이라는데, 제국주의의 팽창과정과 난파선 이야기를 알아야 이 그림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역사화 "마라의 죽음" --- 다비드
이 그림에도 많은 역사적 사건들이 담겨있다.
노예상 --- 두 손이 뒤로 결박되어...
밀로의 "비너스"
샤빈느의 여인들 --- 자크 루이 다비드
로마병사들과 샤빈느의 남자들 간의 싸움인데, 로마병사들의 부인이 된 샤빈느의 여자들이 아이들을 앞세워 싸음을 말린다나... 어쩐다나... 이것도 실화라는데... (사랑스러운 아이들 앞에...)
자화상 - 자크 루이 다비드
오달리스크 --- 앵그르
이 그림에 대해서도 해부학적... 운운 하는 얘기들이 있는데, 생략한다. 아름다운데...
루브르 박물관에서도 제한된 시간에 관람을 마쳐야 하므로 Local Guide가 이끄는 대로 주마간산 격으로 돌아 보았다.
(베르사이유 궁전)
뒤편 정원
정원 뒤편의 숲은 옛날에 황제들의 사냥터였다고 한다.
골퍼들은 이 정원을 바라보며 다른 생각 하실지 모르겠다...
나폴레옹 황제의 대관식
베르사이유 궁전도 이곳저곳 보수공사(비수기) 중이어서 궁전 전체를 정면에서 카메라에 담기에는 모양이 별로였다.
(세느강과 야경)
유람선 선착장
밤의 강바람이 제법 차갑다.
세느강과 에펠탑
유람선과 그 내부 모습
이건 고급이고... 우리는 객실도 있고 갑판이 오픈된 유람선을 탔다.
세느강은 강폭이 좁고 주변의 조명이 화려한 데다가 배에서도 조명을 하기 때문에 불빛의 화려함이 관광객들을 매료시킨다.
세느강 유람선에서 바라보는 에펠탑의 야경은 아름답다.
더군다나 요즘에는 관광객들의 유람선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불빛이 점멸하는 속칭 "반짝이 쇼"를 연출한다.
(상제리제와 개선문)
상제리제 거리와 개선문 일대는 성탄절 준비로 화려한 조명이 절로 마음이 들뜨게 만든다.
젊은 청춘남녀는 물론이고 관광객들까지 모두 쏟아져 나와 그야말로 인산인해다.
개선문
자기가 개선장군 된 줄 아는지 한 폼 무겁게 잡고 있다.
(노틀담)
영화 "노틀담의 꼽추"로 잘 알려진 노틀담 성당은 시테섬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어야 멋있게 나오는데, 유람선에서, 그것도 밤에 찍었더니 이것밖엔 안 된다.
빛바랜 시테섬과 노틀담 모습이다. ㅎㅎ (1994년)
그때는 금성사에서 만든 테이프 들어가는 캠코더를 가지고 다녔다.
(파리의 이모저모)
파리의 미니 자동차(2인승)
도심 출퇴근에 딱이다. 우리나라에 수입이 안 되는 걸 보면, 판매가 어렵다고 보는 모양이다.
다리 건너편에 있는 건물이 미술관
.꼴에 달팽이 요리라고... ㅎㅎ
집게를 사용하는 것 보다 손으로 빼먹는 것이 한결 수월했다.
맛이야... 정식 달팽이 요릿집도 아니고... 그저 맛보기 애피타이저로 나오는 것이니....
유로스타
이 녀석이 우리를 2시간 20분만에 런던에서 파리까지 데려다 주었다.
만델라 타계 때문에 파리의 교통통제는 더욱 심하다.
프랑스도 아프리카에 식민지가 많았던 나라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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