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

영국 - 런던(London) - 대영박물관/국회의사당/버킹검궁전/템즈강과 타워브릿지/트라팔가광장

아미고 Amigo 2013. 12. 16. 23:38

 

 

 

 

영국 & 런던

 

색깔이 다른 영국의 지도에 대한 설명은 주제넘은 얘기 일테고...

 

서울(인천공항)에서 런던(히드로공항)12시간이 걸리고...

히드로공항은 모두 5개의 공항으로 구성되어있다.

 

국토는 약 243,000로 남한의 2.5배 정도이지만, 런던의 면적은 1,570로 서울(605)의 약 2.6배이며, 인구는 8,173,194(2012)으로 서울(10,192,057: 2013)보다 적어 녹지공간이 세계 최고의 수준이며, 동쪽은 주로 서민들이 거주하는 서민적 분위기이며, 서쪽은 주로 전통적인 귀족들이 거주하는 귀족적인 문화와 분위기를 담고 있는 나라...

 

기온은 영상 45도인데,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영하 3도 정도의 느낌이다.

오후 4시면 어두워지기 시작하여 아침에는 8시가 되어야 밝아져 이 시기에는 밤이 16시간이나 되는 음습하고 우울한 곳이 영국이다.

 

EU의 멤버이면서도 유로화를 사용하지 않고, 자국의 파운드를 사용하는 다인종 다문화의 사회...

마부가 마차의 말채찍을 오른손으로 휘두르던 것에서 유래된, 자동차의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는 나라...

 

대항해시대라 불리었던 시기에 세계 도처에 식민지를 건설하여, 이른바 해가 지지않는 나라라 불리었던 나라 영국...

(지금도 세계 도처에 영국령이라 불리우는 나라들이 있지만...)

 

의회민주주의와 더불어 산업혁명이라 불리우는 제조업의 발전으로 자본주의를 꽃피웠던 나라, 영국이 지금은 금융, 교육과 패션 그리고 건축디자인 등으로 국가경쟁력을 유지하는 나라...

 

런던은 모두 6개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고 하며, 변두리에서 1구역인 도심으로 들어가려면 약 \15,000원 정도의 진입세를 물어야 하며 "뉴멀든"인가 뭔가 하는 Korean Town에는 교민들이 약 25,000명 정도 밀집하여 살고 있으며, 피부물가는 1파운드에 600원쯤 하는 나라...

 

런던에서 파리까지는 유로스타로 약 2시간 20분 정도 걸리지만 정작 도버해협을 건너는 데에는 2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국회의사당)

우리가 보통 교과서에서 배웠던 "마그나카르타 - Magna Carta : 대헌장(大憲章)"을 통해서 의회민주주의의 씨앗을 뿌린 나라... 의회민주주의의 발원지...

 

그로부터 민주주의가 시작되어 1789년 프랑스대혁명을 거쳐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과 더불어 우리에게도 학습이나 쟁취의 기회도 없이 어느 날 갑자기 대의민주주의의를 선물한 나라..... (그래서 지금도 학습의 부작용이 있는지 모르겠다.)

 

국회의사당은 네오고딕 양식의 건물로 길이 265m, 방이 1,000, 면적은 33,000, 복도가 약 3.2km, 오른쪽의 시계탑이 빅벤(Big Ben)이고 왼쪽의 탑이 빅토리아 타워이다. 또한 빅토리아 타워에는 감리교 본부가 있다고 한다.

 

 

 

(버킹검 궁)

 

 

 

 

왕실 근위병 교대식을 보려고 몰려든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다.

털복숭이 모자를 쓴 근위병들의 모습이 앙증맞다.

우리 일행은 조금 늦게 도착하여 좋은 자리를 찾느라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부산을 떨었다.

 

입헌군주제의 "왕은 있지만 통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일본도 배운 모양인데, 일본 왕실의 체모는 버킹검에 비교할 바가 못 되는 것 같다.

 

 

 

(템즈강과 Tower  Bridge)

타워 브리지는 영국과 런던을 상징하는 Land Mark가 된 다리다.

템즈강은 파리의 세느강보다는 강폭이 조금 넓은 편이지만 세느강의 야경에는 미치지 못하고 또한 한강의 웅장함에도 감히 견줄바가 못된다.

 

총 길이가 336km인 템즈강에는 1호 다리인 London Bridge를 비롯하여 워터루교 등과 하저터널도 있다.

 

 

 

(Westminster  Abbey)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영국 왕의 대관식이 거행되는 장소이며, 사원의 절반은 국가의 교회(성공회)로 사용하고 나머지 절반은 박물관으로 사용된다.

 

영국은 헨리 8가 로마의 가톨릭을 거부하고 영국국교(성공회)를 만들어 왕이 교회의 수장도 겸임하였다.

 

 

 

(트라팔가 광장)

트라팔가 광장은 영국의 넬슨제독이 나폴레옹과 트라팔가에서의 해전을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한 광장이다.

 

뒷쪽의 파란 수탉은 독일의 예술가가 유리섬유로 만든 것이며, 수탉은 프랑스의 상징인데... 트라팔가 해전에서 넬슨이 수탉인 나폴레옹의 프랑스 함대를 격파한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London Eye)

 

 

 

런던 아이는 1999년 영국항공(British Airways)이 새천년을 기념하여 건축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순수 관람용 건축물로서, 밀레니엄휠(Millennium Wheel)이라고도 불린다. 런던아이의 지름(높이)135m, 건물로 치면 약 45층 내지 50층의 높이다.

 

 

 

(Shard  Building)

샤드빌딩은 72310m의 높이로 영국과 런던의 또 하나의 랜드마크다.

 

 

 

 

(Royal  Albert  Hall)

빅토리아 여왕이 남편인 앨버트 공을 기리기 위해 만든 로얄 앨버트 홀

 

로얄 알버트와 빅토리아 여왕이 부부싸움 하고 나서, 여왕이 밖에 나갔다가 돌아와서 노크를 했더니 로얄 알버트가 "누구세요?" 해서, "여왕입니다." 했는데, 문을 안열어 주었다고 한다.

 

여왕이 다시 노크를 했더니, 역시나 "누구세요?" 해서, "당신 부인이에요." 그랬더니 문을 열어 주었다는데, 충분히 있을 법한 얘기 같다. ㅎㅎ  사람들은 가끔은 여자이고싶고, 남자이고싶은 거니까...

 

 

 

 

(대영박물관)

 

 

 

대영박물관의 간판격인 "로제타 스톤"

이집트의 유물로 고대 상형문자를 해독하게 해주었던 것이라고 해서 유명한데,

관광객들의 관심은 별로인 것 같았다.

이집트관 입구에 있다.(전시물은 시시때때로 바뀌기도 한다.)

 

 

3번째 줄에 "한광호"라는 이름이 있다.

이 분이 1998년에 대영박물관에 기부를 하여 "한국관"이 만들어지는데 일조를 하였다고 한다.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다.

 

한국관에는 이 불상을 제외하고는 기왓장 등만이 있을 뿐이다.

솔직히 너무 초라하다.

 

한국관은 기업인 한광호(1923∼2014, 북한 강서生 또는 하얼빈生)씨가 1995년에 대영박물관을 방문했을 때 한국관이 없는 것을 보고 100만 파운드(16억원)을 쾌척하여 한국관이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혹시 이 안에 한국의 민주주의가 있지나 않은지... 찾아보았다.

민주주의의 한 척도라 할... 여성의 참정권... 여성이 비로소 국민으로 대접받는 거.....

대부분의 나라들이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1945) 즈음에...

여성의 참정권(보통선거권)이 도입되는데...

 

뉴질랜드 1893, 호주 1902, 핀란드 1908, 미국 1920(흑인은 1965), 영국 1928, 프랑스 1944, 대한민국 1948년 그리고 스위스 1971년 등이다.

 

뉴질랜드와 호주는 영국령 하에서 영국의 합리적 자비(?)로 도입된 것이고...

우리 나라는 해방이 가져다 준 선물이다.

유럽과 미국처럼 피땀흘려 쟁취한 것과 우리처럼 거저 얻은 것은 다른가 보다.....

 

한광호

 

 

 

서튼 후의 투구

영국 서튼 후 지역의 산에 묻힌 배에서 나온 유물이라고 한다.

투구 보다는 멋진 가면처럼 수염장식도 있고 아름답다.

 

 

비너스

목욕하던 비너스가 인기척에 놀라는 모습이라는데...

 

미이라

편히 잠든건지 모르겠다.....

 

 

머리가 없는 바다 여신상

 

 

 

람세스 2세 석상

 

 

 

 

 

앗시리아의 유물

 

 

 

라마수 석상

대영박물관의 소장품은 엄청난 규모이지만, 그 대부분이 식민지 시대에 식민지로부터 약탈한 것들이고, 국제박물관헌장에서는 전시품목 중 자국의 물품이 일정 수 이상 되지 않으면 입장료를 받을 수 없다는 협약 때문인지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시간의 제약을 받는 우리는 앗시리아관 등 일부만을 관람했다.

 

 

 

 

(런던의 이모저모)

성탄절 준비로 도심이 화사해졌다.

 

 

 

공중전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핸드폰을 소지하고 있어서 공중전화가 무슨 소용일까 싶지만 도심의 한 소품으로 그리고 전통문화를 간직하는 것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

 

노천카페

유럽의 가판대는 대체로 우리의 가판대 보다 깨끗하고 깔끔하다.

 

 

우체통

메일과 핸드폰 메시지가 일상화된 지금에도 우체통은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런던도 공사중 --- 도시는 1365일 오나가나 공사 중이다.

 

 

런던에서도 "독도는 한국 땅" - 런던에서의 한국인 투어 버스다.

 

 

런던의 미니자동차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하고 기름값이 부담스러운 지금 이런 2인승 차량은 도심생활에 아주 유용할 것 같다.

 

유로스타

 

이걸로 2시간 20분 만에 도버해협을 건너 프랑스 파리로.....

유로스타의 객차 1칸은 약 50석이며 객차가 18칸으로 한 번에 약 900(만석기준)의 승객을 수송하니, 대형 여객기 2대 이상의 엄청난 수송을 감당한다.

 

어제(125) 남아공의 만델라가 돌아가셨다고 런던 시내 교통통제가 일부 있었다. 각국의 고위 인사들이 많이 움직이는 모양이다.

 

남아공은 바로 영국의 식민지였고, 지금도 영국인들이 주류인 사회이며, 요하네스버그의 뮤지컬 우모자(UMOJA)의 검부츠를 통해 피압박의 고통을 표현하고 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