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가이따이는 그림에서와 같이 내륙속의 화산호수 안에 섬이 있고, 그 섬 안에 또 다시 화산호수가 있는 매우 독특한 곳으로 풍광이 매우 아름답다.
이 곳 여행은 마닐라에서 호수의 선착장까지 이동을 하여, 큰 호수를 건너는 구간과 다시 섬 안의 작은 호수로 이동하는 구간으로 대별하여 볼 수 있는데, 큰 호수를 건너는 선박(방카)은 현지인들이 운영을 하는 것 같았고, 호수 안의 섬에 내려서 다시 작은 호수로 이동하는 수단인 "조랑말"을 현지인들 소유임에도 관광에 동원되는 데에는 현지 한국인들이 운영권을 장악하고 있는 것 같았다.
필리핀이 민주공화정이며 자본주의 경제체제임에도, 섬에 사는 현지인들은 노동과 서비스 그리고 그에 따른 보상이라는 단순한 개념도 거의 없는 수준이고 그러다 보니 현지의 한국인 관광 관련자들이 이들을 손쉽게 장악하여 "조랑말"이라는 교통수단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 같았다.
팍상한 폭포의 뱃사공들은 고된 노동에도 불구하고 현지인들의 단합(일종의 협동조합)에 의해 운영되면서 가격이 저렴한 반면에, 따가이의 조랑말은 현지의 한국인들이 장악하여 운영되면서 바가지 요금이다.
마부들은 기껏 말꼬리나 잡고 슬슬 걸어다니는데 말이다.....
공정거래 또는 공정가격이라는 말에 생각이 가지 않을 수 없는 형국이다.
따가이따이로 가는 길목의 선착장 산등성이에는 경치도 좋을 뿐만 아니라 바람이 시원하여 아름다운 별장지구를 이루고 있다.
따알화산섬을 가는 데에는 이런 배(방카)를 타고 가는데, 배의 폭이 좁아서 전복이 될 수 있는 위험을 동남아 특유의 방법인 양 옆으로 덧댄 나무들로 균형을 잡는다.
이제 화산섬 선착장에 도착했다.
화산섬의 선착장에서 섬 안의 작은 호수까지는 이렇게 조랑말을 타고 간다.
외국인들은 거의 다 말을 타지 않고 트레킹으로 소화하는데 반해, 한국인들은 현지 한국인 관광 관련자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바가지 조랑말을 탄다.
화산섬의 작은 호수는 옥빛 물색의 호수로 참 아름답다.
게다가 구름이 아름다운 필리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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