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교육

 

 

페스탈로치

교육을 통해 빈부격차를 줄여보려 했지만.......

교육이 모든 것을 세습하는 장치가 된 건 아닐까.......

 

 

 

 

 

1. 인간을 교육적 존재라고 하는 이유

 

교육은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 성인기, 노년기를 거쳐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가정과 학교, 사회 속에서의 삶의 모든 장면을 통해 이루어진다. 따라서 교육은 인간의 삶에 있어서 부수적인 것이 아니라 삶 그 자체이다.

 

또한 인간은 때로는 교육의 주체로서, 때로는 그 대상으로서 교육에 참여하고 있으며, 교육을 통해서 인간으로서의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교육적 존재」이며, 바람직한 인간형성 과정(바람직한 어떤 방향으로의 변화와 형성)으로서의 교육은 인간의 생존과 사회의 유지를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런 까닭에 인간에게 있어서의 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교육에 있어 인간의 잠재가능성과 가소성(可塑性)은 교육과 관련하여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인간의 특성이다. 동물들은 태어나면서 이미 생존에 필요한 능력의 대부분을 갖고 태어나지만 인간은 지극히 본능적이고 기본적인 능력 외에는 대부분의 것들을 오랜 기간 동안 생리적 성숙과 교육의 과정을 통해 습득하고 형성되어지는 잠재가능성으로 주어져 있다. 그리고 이러한 잠재가능성은 후천적인 환경과 경험, 즉 교육에 의해 방향성과 형성도가 결정된다.

 

교육은 결국 인간의 다양한 잠재가능성과 가소성 중에서 어떤 것들을 우선적으로 선택하여 발현할 수 있도록 가르칠 것인가 하는 가치판단과 선택이 요구되며 그러한 가치판단과 선택을 하기 위하여는 우선 『인간이란 무엇인가?』하는 물음에 대답하여야 한다. 

 

⇒ "교육이 사람을 사람답게 한다." 칸트
    "교육은 『인간이란 무엇인가?』하는 문제에 대답해야 하는 의무를 가진다"  마리탱 

 

 

 

2. 과학적 인간관의 특징과 문제점

ㅇ 사실의 세계와 가치의 세계를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는 전통적인 사고방식
     - 사실(fact) : ∼이다 : 과학적 탐구의 대상 : 사실적 - 과학
     - 가치(value) : ∼해야만 한다. 또는 ∼하는 것이 좋다 : 당위(當爲)와 가치 주장인 관념적, 추상적, 철학적

                      탐구의 대상 : 규범적 - 철학
ㅇ 마리탱의 인간관 : 철학.종교적 인간관(규범적) / 과학적 인간관(사실적)

 

ㅇ 종교.철학적 인간관 -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혼론"
    식물적인 것(영양섭취,번식) / 동물적인 것(감각과 욕구,운동) / 이성적인 것(인간 이성)

 

 

 

ㅇ 과학적 인간관 - 스키너의 "행동주의 심리학적 인간관"

 

    인간의 영혼이나 자유의지 같은 인간 내면의 세계는 경험적으로 관찰하거나 검증할 수 없는 것이므로 이런 무의

    미한 것들은 배제하고, 우리의 감각적 경험과 관찰에 의해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외적인 행동 특성만으로

    인간은 설명되어야 하며, 인간의 행동은 외부에서 주어지는 자극에 대한 습관화된 반응이며, 이와 같이 습관화된

    외적 행동만을 실증적으로 연구하여 인간의 행동을 예언하고 통제할 수 있다는 것.

 

 

 

ㅇ 특징과 문제점
     . 인간의 정신과 육체는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 인간의 모든 행동은 기계적이고 인과론적인 법칙에 따라 이루어진다. 따라서 인간은 외부의 자극에 반응하는

       피동적 존재이다.
     . 인간행동에 대한 객관적이고 가치중립적인 설명이 가능하며, 이에 따라 인간 행동에 대한 예언과 통제가 가능

       하다.
     . 인간행동에 대한 과학적인 설명과 통제를 통해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의 인간형성과 사회발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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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에 대한 규범적인 논의와 이해의 퇴조
     . 인간을 목적이 아니라 하나의 수단으로 간주
     . 인간에 대한 부정적 이해의 확산
     . 통제와 조작의 대상으로서의 인간관 확산
     . 인간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존재라기보다는 자극과 감각적인 욕구에 의해 지배되는 충동적이고 이기적인

       존재로서의 인식 확산
     . 과학적 인간관이나 공학적 인간관은 인간을 목적으로 추구하며 바람직한 인간 형성을 추구하는 규범적 활동으

       로서의 교육을 위하여는 적합한 관점이 아니다.

 

 

 

 

 

3. 후기 현대 철학의 인식론적 관점

 

정초주의(定礎主義, foundationalism)를 배격하는 반정초주의(反定礎主義)에 따라진리나 지식.합리성과 객관성 그리고 가치판단에 있어서 절대적이며 선험적.초월적 기초는 존재하지 않으며, 단지 인간에 의해 형성된 역사적.사회적 산물로서의 기초가 존재할 따름이다.

 

그러한 기초들은 인간의 욕구와 필요, 관심과 목적, 그리고 인간이 처한 역사적.사회적 상황에 따라서 결정된다. 그러므로 그것들은 가변적이고 잠정적인 것이며 또한 우연적이며 불완전한 성격의 것이다.

 

전통철학에서는 인간과 세계를 인식의 주체와 객체로 엄격하게 구분하지만 후기 현대철학에서는 인식의 주체와 객체가 밀접하게 관련되어 상호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며, 자연과학적 지식을 포함한 모든 지식은 인간이 지닌 관심과 동기, 신념과 기치관, 기존 지식과 경험, 개념과 이론 등에 따라 이루어지는, 세계에 대한 하나의 가능한 "해석"일 뿐이며 흔히 이를 "가치부하설" 또는 "이론부하설"이라 하고, 이는 통일성이나 보편성 그리고 획일성을 강력히 거부하고 개체성과 다양성 그리고 개방성과 불확실성을 강조하는 "전체성과의 전쟁" 또는 "획일성과의 전쟁"인 "해체작업"이다.

 

 

따라서 그들은 어느 것에도 물들지 않은 순수이성에 의해 파악된, 순수하고 절대 객관적인 지식으로서의 진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부정하고, 인간은 듀이가 말한 "경험의 계속적 재구성" 즉, "후천적 학습을 통해 변화.형성되는 교육적 존재"이다. 결국 후기 현대철학은 "인간존재" 및 "가치"를 지향하고 있다.

 

※ 정초주의 : 토대주의라고도 하며, 보통 누구나 의심의 여지없이 인정하는 인식의 틀 또는 지식으로, 인간의 이성

               과 감각은 자연으로부터 주어진 본질적 능력으로 인간의 변하지 않는 본질이라는 것.

 

※ 가치부하설 : 이론부하설이라고도 하며, 인간의 인식과 지식은 인간이 갖는 관심과 동기, 신념과 가치관, 개념과

                 이론, 선행지식과 경험에 기초하여 세계를 해석, 이해하고 탐구한 결과로 이루어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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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정초주의를 부정하는 ⇒ 반정초주의
ㅇ 합리성.객관성과 가치판단에 있어
     . 절대적.선험적.초월적 기초는 존재하지 않으며
     . 인간에 의해 형성된 역사적.사회적 상황에 따라 결정 ⇒ 가변적.잠정적.우연적.불완전한 것
ㅇ 전통철학 : 인식의 주체와 객체의 엄격한 분리
ㅇ 후기 현대철학 : 인식의 주체와 객체는 밀접한 관련을 갖고 상호작용
ㅇ 진리.지식.가치
     인간의 기존 지식과 경험 등 인간의 선택에 의해 이루어지는 세계에 대한 하나의 "가능한 해석"
     ⇒ "가치부하설" 또는 "이론부하설"
     ⇒ 통일성.보편성.획일성 거부 ⇒ 개체성.다양성.개방성.불확실성 강조
     ⇒ "전체성과의 전쟁" 또는 "획일성과의 전쟁"인 "해체작업"
ㅇ 고로 인간의 순수이성에 의해 파악된 순수하고 절대 객관적인 지식으로서의 진리를 부정
ㅇ 인간(듀이) : "경험의 계속적 재구성" 즉, "후천적 학습을 통해 변화.형성되는 교육적 존재" ⇒ "인간 존재" 및 "

                 가치" 지향

 

 

 

 

 

4. 전통적 교육관과 대비되는 개인의 잠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세 가지

    교육관은?

 전통적 교육관, 즉 주입으로서의 교육관이란, 교사가 학습자에게 일방적으로 지식.기술을 전달하고 습득시키는 과정을 교육이라 보고, 사회는 개인에 우선하므로 사람은 기존사회가 구축해 놓은 문화를 습득하면서 인간이 된다. 따라서 개인은 사회가 제시하는 기존의 지식.문화.신념체계를 수동적으로 수용하고 그에 적응해 나가야 하는 존재일 뿐이며, 각 개인의 개성.흥미.관심 등은 이차적인 것으로 "행동주의 교육관"이 대표적이다.

 

성장으로서의 교육관은 인간의 내부에 잠재해 있는 가능성들이 자연스럽고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형성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정으로 정의되며, 이에는 "자연주의적 교육관" "진보주의적 교육관" "실존주의적 교육관" 등이 있다.

 

 

1) 자연주의 교육관

개개인의 개성.흥미.경험을 중시하고 스스로의 판단과 선택에 의해 지식을 습득해 나가는 자아실현의 과정을 중시한다. 학생은 정원의 수목에 그리고 교사는 정원사에 비유될 수 있으며, 대표적 사상가는 루소가 있다.

 

2) 진보주의 교육관

자연주의적 교육관과 실용주의 철학에 배경을 둔 교육관으로, 경험의 계속적 재구성을 통한, 즉 후천적 학습을 통해 인간을 변화.형성시켜야 한다는 듀이의 교육관이 대표적이다.

 

3) 실존주의 교육관

인간의 본질을 규격화된 과학적 사고방식을 배척하고 행동하는 주체적 인간의 모습을 부각시킴으로써 현대사회의 비인간화 현상 속에서 상실되어가는 자유인의 모습을 회복하고자 하는 것이며, 창조적이고 주체적인 인간 형성을 위한 교육을 강조한다. 대표적 사상가는 마틴 부버가 있다. 

 

 

 

5. 교육의 개념적 요소, 그리고 교육의 목적과 기능의 개인적 측면과 사회적

    측면

 

ㅇ 교육의 개념적 요소
   

1) 의도성

교육은 의도적으로 이루어지는 행동으로, 교육을 하는 동기나 목적, 그리고 수단으로서의 적합성과 효율성에 대한 인식과 행위주체자의 자율의지와 그에 따른 책임이 내포된다.
   

2) 전인적 인간변화에 대한 관심

인간의 전체적인 성향, 즉 지.정.의.체 또는 지.덕.체의 특성들이 조화롭고 종합적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하는 것.

 

3) 가치지향성

교육은 전인적 인간변화를 추구하되, 바람직한 방향(교육목표)으로의 변화를 추구하는 활동이다.
   

4) 피교육자의 인간존엄성에 대한 존중

피교육자의 자유로운 의지와 권리,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5) 피교육자의 의미충족과 자아형성감의 함양

피교육자가 교육의 의미와 가치를 인식하고, 그로 인한 자신의 변화.발전을 인정하는 것.
   

6) 교육자의 자율성과 도덕적 책임

교육자는 자신의 자유로운 선택과 판단으로 교육하되 그 결과에 대한 도덕적 책임이 수반된다. 

 

 

ㅇ 교육의 목적과 기능 중
    . 개인적 측면은, "바람직한 인간", 즉 "전인적 인간" 또는 "자아실현인"을 향한 전인교육
    . 사회적 측면에서는, 사회의 기존 제도와 체제가 원활히 유지됨은 물론 그로부터 사회의 제반 요소들을 발전시켜

      나가는데 기여한다. 

 

 

 

6. 현대사회에서 평생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이유

학교교육 & 학교 외 교육(가정교육, 사회교육, 평생교육)
‘평생교육’은 1965년에 프랑스의 성인교육학자인 랭그랑(Lengrand)이 최초로 제시한 개념이다. 개인이 출생에서부터 죽을 때까지 전 생애에 걸쳐 자신이 가진 다방면의 소질을 계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사회의 발전에 충분히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교육을 말한다.

 

특히 현대에 들어 평생교육의 개념이 교육의 핵심 원리로서 강조되고 있는데, 이는 20세기 후반 급속한 사회변화 속에서 개인이 계속적인 자기성장과 발전을 꾀하고 사회적 적응을 해 나가기 위해서 학교교육의 한계를 벗어난 보다 넓은 의미의 교육이 필요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현대사회에서 평생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게 된 사회적.문화적 배경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ㅇ 지식과 기술의 폭발적인 증가와 생명주기(life cycle)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20세기 후반에 이르러 과학기

    술의 발전과 지식의 증가는 가히 폭발적이다. 이는 지식의 유용성이 오래가지 못한다는 뜻도 포함한다. 현대사회

    에 적응해 가기 위해서는 쓸모없게 된 지금의 지식을 신속하게 새로운 지식으로 대체해야하고, 이를 위해서는 끊

    임없이 배우고 습득해야한다. 학교교육만을 통해서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새로운 지식을 도저히 다 배울 수 없

    으므로, 평생교육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ㅇ 사회의 변화와 생활양식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우리 생활환경이 많이 바뀌었다. 통신수단과 교통수단,

    의식주 형태, 직업 종류 등이 변하고, 가치관마저 변화하고 있다. 새로운 생활환경과 생활양식에 적응하고, 새로

   운 직업적 요구에 대응하고, 가치관 변화로 인한 여러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계속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ㅇ 인간의 평균수명과 여가시간이 늘어나고, 삶의 질의 향상에 대한 욕구가 증대되고 있다.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인

   해, 노년에도 새로운 활동을 시도해볼 수 있는 가능성이 증대하고 있다. 또한 여러 편리 기구들의 발명으로 작업

   장과 가사의 노동시간이 감소하고 여가시간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욕구는 교양과 문화

   강좌를 중심으로 한 계속적인 학습과 교육의 욕구를 낳게 되었다.

 

 

ㅇ 학교교육의 한계성이 드러나고, 학교교육의 역기능에 대한 비판이 가해지고 있다. 오늘날, 지금까지 교육활동이

   대부분 의존해왔던 ‘학교교육’의 형태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학교의 제도화되고 획일적인 교육내용과 방법

   은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인간형성에 실패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사회에서는 이러한 학교 교육의 한계와 역기능

   을 극복하기 위해 학교를 벗어난 다양한 교육경험이 강조되고 있다.

 

 

 

 

7. 교육의 과정을 구성하는 4가지 단계에

 

ㅇ 교육목표 설정의 단계
ㅇ 교육내용의 선정과 조직의 단계 - 교육목적에 대한 일관성 / 교육내용의 전이성 / 학생에의 타당성 / 계속성의 원

   리 / 계열성의 원리 / 통합성의 원리
ㅇ 교수-학습의 경험단계 : 학생 / 교사 / 학습목표와 내용 / 교수조건 / 학교 및 학급분위기
ㅇ 교육평가의 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