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용봉산(龍鳳山) 홍성은 성삼문, 윤봉길 의사, 만해 한용운 선생과 백야 김좌진 장군처럼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독립운동가와 의인들을 배출한 고장이다. 가을이 물들어가고 있는 용봉산의 모습이 용의 몸에 봉황의 머리를 얹은 형상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해발 381m로 나지막한 산이며 험하지도 않지만 기묘한 바위들과 아름다운 봉우리들이 있어서 충남의 금강산이라고도 부른단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과 대동여지도에는 “팔봉산(八峰山)”으로 기록되어 있었다는데 언제 무슨 연유로 용봉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는지는 기록이 없는 모양이다. 마음도 몸도 썩 내키지 않은 상태였지만 함께 가자는 친구의 청을 거절할 수 없어서 따라나섰지만 제대로 산행을 하는 건 애당초 포기를 했고 내 마음에 두었던 용봉사, 평풍바위, 용바위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