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의 Slow city이면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일부인 청산도는 아담한 정도의 크기(슬로우길 약 42km)여서 걸어야 제맛일 것 같다. 당리 언덕에서 바라본 도락리 앞바다 "느림의 섬"인 청산도의 슬로우길 약 42km를 말 그대로 천천히 걸으려면 2박3일이면 될 것 같은데, 나는 자동차를 가지고 가서 1박2일로 더러는 걷고 더러는 자동차로 달렸지만, 완도항에 차를 두고 2박3일로 천천히 걸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도락리 앞바다 시간이 여의치 않아 하루에 건성건성 일주를 하려면 아침 일찍부터 마지막 배가 떠나는 때(대체로 오후 6시경)까지 부지런히 걸어야 한다. 도청항 & 도락리 언제부턴가 채산성이 떨어지자 농촌에서 보리농사를 안하더니... 근래에 채산성이 다시 좋아졌는지 보리농사를 제법 많이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