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부천 원미산 & 소설 “원미동 사람들”원미산(遠美山, 168m)은 글자 그대로라면 멀리서 보면 아름다운 산인데 지금은 봄에 진달래동산에 오르면 그야말로 별천지처럼 아름다운 근미산(近美山)이 되었는데, 여기까지 이르는 데에는 두 가지를 추억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하나는 1987년에 발표된 양귀자(1955 전주生) 작가의 11편의 연작단편소설 “원미동 사람들”로 원미동과 원미산이 세상에 널리 알려진 것인데,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개발이 곧 이익이 되는 선(善)으로 인식되던 개발지상주의의 물신주의에서 비롯되는 이기심과 갈등으로 인한 마을과 공동체의 와해 그리고 피폐해져가는 인간성과 인간소외 등을 그렸던 것으로 기억되며 양귀자 문학비가 진달래동산 입구에서 반기는데 작가는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