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계곡 나 내일부터 얼마가 될지 모르겠지만, 바람 좀 쐬고 올게요.그러고선 김용옥의 책과 말콤의 책을 사가지고 와서 배낭에 챙겨 담았다. 사실 말콤에게 내가 낚인 셈이다.역사의 뿌리가 다르니 당연히 문화의 차이는 존재할 수 밖에 없고, "타인의 해석"이 달콤하고 매혹적인 마케팅으로 호기심 많은 나를 유혹했던 것 같다. 그래도 살다보니 어느 새 나이가 제법 계급장 또는 권위(?)가 되어버렸는데, 이거 내가 싫어하는 것 중의 하나지만 긍정과 부정이 갈등하는 세상이고, 도덕 윤리 관습의 전통과 변화 사이에 낀 샌드위치라는 생각도 든다. 연애시절까지 합하면 40년도 훨씬 넘는 세월을 함께 소통하며 살아온 아내가 문득 생경하고 낮설어지는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 말콤의 "타인의 해석"에 웬만큼 담겨있으리라..